베트남 비메디맥스에 기술수출...中 뤄신에 이어 두 번째

CJ헬스케어는 베트남 비메드맥스와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 베트남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CJ헬스케어(대표 강석희·윤상현)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이 베트남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CJ헬스케어는 최근 베트남 소재 비메디맥스에 캐이캡의 기술을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CJ헬스케어는 계약금과 단계별 마일스톤을 받게되며, 비메디맥스는 베트남 시장에서 케이캡의 독점판매권을 획득하게 된다.

케이캡의 베트남 시장 출시 시점은 2021년으로 예상되며, CJ헬스케어는 출시 후 10년에 걸쳐 비메디맥스에 완제품을 공급하게 된다.

CJ헬스케어는 케이캡정의 기술을 2015년 중국 소화기치료제 전문 제약사인 뤄신 사에 이전하며 약 1.6조원 규모의 중국 항궤양제 시장에 진출한 것에 이어, 이번 비메디멕스사와의 계약으로 매년 두 자리 수의 성장률을 보이는 1,500억 원 규모의 베트남 위식도역류질환 시장에도 진출하게 됐다. 

CJ헬스케어가 베트남에 기술 수출한 케이캡정은 올해 7월 식약처로부터 국내 개발 신약으로 허가승인을 받은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이다. 

새로운 작용원리(P-CAB; potassium competitive acid blocker;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차단제)를 가진 케이캡정은 위식도역류질환에 주로 처방돼오던 PPI계열 제품들의 한계점을 극복한 약물로, ‘빠른 약효발현’, ‘야간 위산 과다 분비 차단’ 등이 특징이다.  

한편, 이날 CJ헬스케어는 베트남 호치민 노보텔에서 의약품 유통 및 인허가 전문기업인 린 파마와 항생제 씨네졸리드주2mg/mL(리네졸리드) 제품 수출 계약도 체결했다. 

리네졸리드 성분 오리지널 제품은 화이자의 자이복스 시리즈가 있으며, 린 파마사는 이 중 정제 제네릭 시장 점유율 1위 기업(매출 보고서 기준)이다. 

린 파마사는 CJ헬스케어의 씨네졸리드주를 도입함으로써 주사제 시장까지 진출하게 됐다.

CJ헬스케어 강석희 대표는 “베트남 각 분야 1위 제약기업들과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정 기술수출, 항생제 씨네졸리드주 제품수출로 성공적인 베트남 시장 공략을 기대한다”며 “앞으로 적극적인 세계 시장 진출로 우리나라 제약 역량을 알리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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