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이해찬 대표, 서울대병원 어린이병원 방문 ... 이 대표 "어린이병원 구체적 상황 처음 들어"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집권 여당 대표의 병원 방문으로 만성적자로 어려움에 시달리는 어린이병원에 숨통이 트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19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등 지도부가 서울대병원 어린이병원을 방문했다.
보고 자리에서 조태준 어린이병원장은 1985년 서울대 어린이병원 개원 이해 약 21년 동안 어린이병원이 하나 뿐이었다면 열악한 상황을 호소했다.
조 원장은 "다른 병원들이 서울대어린이병원 적자를 보고 어린이병원을 만들 생각을 할 수 없었던 것이다. 2006년에야 세브란스병원이 어린이병원을 만들었다"며 "서울대병원을 제외하고 어린이 수술실이 모두 성인 수술실 안에 있을 정도로 상황이 나쁘다"고 토로했다.
조 원장은 어린이병원이 제대로 작동하려면 인력 양성과 연구 활성화가 절실하다고 요구했다.
또 중증 어린이 전문진료센터 지정, 공공전문진료센터 적자 보건, 모자보건을 담당하는 정책부서 신설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어린이병원 병동과 중환자실을 둘러본 이 대표는 당에서 여러 가지 정책을 다루지만 어린이병원 상황에 자세하게 듣는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병원의 얘기를 들어 보니 수익성이 낮을 수밖에 없는 것은 당연해 보인다. 당에서 어떻게 보충할 것인지 논의하겠다"며 "수가방식이 아닌 예산방식으로도 논의하겠다"고 응답했다.
한편 이날 서창석 서울대병원장 등 경영진은 전공의 임상교육 훈련 시뮬레이션센터 건립, 의사의 연구역량 강화 등의 해결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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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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