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등 만성질환자 증가로 임상공중보건 중요 ... 제1차 서울 임상공중보건 컨퍼런스 개최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서울대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단이 '임상공중보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그동안 공중보건(Public Health)과 임상의학(Clinical Health)은 각기 다른 분야로 성장해 왔다. 공중보건은 집단의 건강을, 임상의학은 개인을 중심으로 하는 건강을 다뤄왔던 것.

그런데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질환자들이 많아지면서 공중보건과 임상의학이 함께 답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 진행되고 있다.

20일 서울대병원에서 열리는'1st Seoul Clinical Public Health Conference(제1차 서울 임상공중보건 컨퍼런스)'도 그 일환이다.

19일 기자들과 만난 서울대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단 권용진 단장은 "굳이 임상공중보건이란 단어를 쓰는 이유는 이제 공중보건과 임상의학으로 단독으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할 수 없기 때문"이라며 "임상공중보건이란 단어를 사용해도 좋은가를 고민했다. 그래서 외국에서 찾아봤더니 미국 존스홉킨스병원, 토론토대학 등에서 사용하고 있었다. 그들오 우리과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단이 1년 동안 고민한 끝에 준비한 이번 컨퍼런스 주제에도 이 같은 고민이 담겨 있다. 

서울대병원그룹(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보라매병원, 강남센터, 서울의대)과 대한공공의학회가 공동으로 기획해 메르스, 기후변화, 정신건강, 결핵, 커뮤니티케어 등 지역사회 중심 공중보건 전반을 다루는 주제들로 구성해 '임상공중보건'의 의미를 강조한 것.

특히 오전에는 커뮤니티케어와 대학병원의 역할에 대해 논의한다. 

권 단장을 비롯한 분당서울대병원 강철환 임상예방의학센터장, 윤희상 마산의료원장이 발표를 한다.

권 단장은 커뮤니티케어가 제대로 운영되려면 교육, 연구, 진료를 책임지는 대학병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또 지역사회 안에서 대학병원까지 연결된 의료비 지원 시스템도 받쳐줘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어지는 세션에서는 분당서울대병원 나기영 공공의료사업단 부단장이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의 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협력사업과 경기도 소방공무원 정신건강 지원사업 등에 소개한다.

또 보라매병원은 커뮤니티케어에서 2차 병원의 역할 모색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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