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보건소, 관련자 48명 춘천경찰서에 수사의뢰
조사 결과 당사자들 전부 혐의 부인속 증거자료 부족 상황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강원대병원에서 발생한 무면허 의료행위 사건에 대한 수사가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강원대병원은 지난 8월 15일 정형외과 수술시 집도의 없이 PA 간호사가 수술 부위를 봉합 등 무면허 의료행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의료계에 파문이 일었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같은 달 16일 춘천시보건소에 강원대병원에서 간호사의 수술봉합 행위가 의료법을 위반한 무면허 의료행위인지 여부를 조사하도록 지시했다.

춘천시보건소는 강원대병원 소속 정형외과 의사를 비롯한 간호사 등 관련자 48명에 대해 현장 조사 및 서면 조사를 진행했지만 이렇다할 혐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형외과 의사는 간호사에게 수술 봉합 지시를 내린 적이 없다고 부인하고, 간호사 역시 그런 행위를 한 것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춘천시보건소는 춘천시경찰서에 관련자 48명에 대한 수사를 의뢰한 상황.

춘천시보건소 관계자는 "48명에 대한 서면조사를 진행했지만 당사자들이 모두 혐의를 부인하고 있고, 증거가 불충분한 상태"라며 "조사에서는 무면허 의료행위를 한 것인지 확답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춘천시경찰서 역시 수사 진행 상황에 녹녹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경찰서 관계자는 "현재 수사 진행 상황으로 상황을 공개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수사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제보자 및 최초 보도한 언론에서도 협조를 하지 않고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어, "현재 수사의뢰된 대상자 48명도 명확한 상황이 아니다"라며 "빠르면 연내 수사를 마무리할 계획이지만 내년으로 넘어갈 수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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