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기능으로 환자 순응도 향상...1일 평균 1.1시간 더 사용

필립스의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드림맵퍼' 구동 모습.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필립스코리아(대표 김동희)는 수면무호흡증 환자의 치료 효과 향상을 위해 양압기 사용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드림맵퍼'를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드림맵퍼는 필립스의 드림스테이션 양압기와 연동되는 모바일 앱이다.

앱을 켜면 블루투스 기능이 활성화돼 드림스테이션의 사용 데이터를 전송받을 수 있다. 

사용 시간은 물론 무호흡-저호흡 지수(Apnea Hypopnea Index, AHI)와 마스크가 정확하게 착용됐는지 등을 데이터를 통해 보여준다. 각 항목별로 일정기간 수치 변화도 그래프로 나타낸다. 

또 연속사용일수, 연속 4시간 이상 사용 일수, 마스크 피팅 점수가 75% 이상인 일수 등 세부 사항마다 목표를 설정하고, 달성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마스크와 가습기 청소시점 등도 알람을 통해 알려주며, 누적된 수면 데이터를 보고서로 만들어 의료진과 치료 참고자료로 활용 가능하다. 

이처럼 수집된 데이터와 드림맵퍼의 다양한 기능은 환자의 양압기 사용 순응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게 필립스코리아 측의 설명이다.

실제 필립스가 드림스테이션 사용자 17만 2000명을 대상으로 한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한 결과, 드림맵퍼를 활용한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순응도가 더 높았다. 

양압기는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 최초 사용 90일 동안 하루 4시간 이상, 연속 30일 중 70% 이상 사용해야 한다. 

드림맵퍼 사용자 78%는 이 같은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그렇지 않은 환자는 63%에 불과했다. 

아울러 드림맵퍼 사용자는 하루 평균 1.1시간 더 길게 양압기를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드림맵퍼는 필립스 드림스테이션 양압기를 쓰는 수면무호흡증 환자라면 누구나 구글 플레이 스토어 또는 애플 앱스토어에서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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