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위험 감소 효과 10mg과 유사 SABCS서 공개

 

[메디칼업저버 박상준 기자] 5mg 용량의 저용량 타목시펜(대표제품 놀바덱스)을 복용하면 새로운 유방암 발생을 절반가량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전세계 판매되고 있는 타목시펜은 10mg이 최저 용량인데 새로운 용량 출시로 이어질지 관심이다.

샌안토니오유방암컨퍼런스(SABCS)는 무작위 대조군 3상 연구인 TAM-01을 결과를 발표하고 현재 사용중인 용량보다 더 낮은 용량으로도 유방암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6일 발표했다.

 

TAM-01는 유방암 발생 가능성이 높은 관상피내암(DCIS, ductal carcinoma in situ), 유방상피내암-소엽암(LCIS, lobular carcinoma in situ), 비정형유관내상피증식증(ADH, Atypical ductal hyperplasia) 환자 500명을 대상으로 저용량 타목시펜(5mg) 또는 위약을 투여하고 유방암 발생 및 재발률을 평가한 연구다.

평균 5.1년 추적 관찰한 결과, 타목시펜 투여군의 재발 및 암 등 새로운 질병 발생률은 5.5%로, 위약군인 11.3% 대비 상대적 위험이 52% 낮았다.

또한 타목시펜은 반대측 유방암 발생 위험도 낮췄다. 타목시펜을 복용한 14명 중 침습적 유방암과 유방 상피내종양이 나타난 환자는 각각 3명과 11명이었고, 반면 위약군에서는 각각 10명과 18명으로 더 많았다.

이번 연구에서 나타난 이상반응은 대체로 유사했다. 타목시펜군에서 한 건의 내궁내막암 발생 사례가 있었다. 또한 정맥혈전색전증과 폐색전증 발생 사례가 타목시펜군과 위약군에서 각각 한 건씩 발생했다.

 De Censi 박사

주 연구자인 이탈리아 National Hospital E.O. De Censi 박사는 "매일 20mg을 투여한 NSABP B-24와 NSABP-P1 연구의 결과와 비교해보면 질병 진행 감소 효과는 유사하면서도 이상반응은 유의하게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 점에서 용량을 달리한 비교 연구를 해보려고 시도했지만 정부의 제한된 예산으로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처방할 수 있는 타목시펜 용량은 10mg이 가장 낮다. 따라서 5mg은 처방할 수 없다. 하지만 이전 연구를 보면 10mg도 5mg 만큼의 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의 한계점은 낮은 순응도(약물 복용률)다. 타목시펜군과 위약군에서 나타난 복약순응률은 각각 64.8%와 60.7%로, 연구팀은 치료 순응도가 더 좀 더 높았으면 암 발생 위험을 더 낮출 수 있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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