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事物)에서 사물(思物)로'展 개최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안국약품(대표이사 어진)은 갤러리AG가 연말기획전으로 '강민정, 김남용 展'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전시 주제인 '사물(事物)에서 사물(思物)로'는 본래 재료의 물성이 다른 事物의 물성으로 전이되어 착시를 일으킴은 미적인 관점의 가장 중요한 시사를 정의한다. 

그림으로 전이된 물성이 기능하는 것은 실제 사물과 다르면서도 실제 기능하는 물건의 쓰임보다는 관상적 사유의 즐거움을 준다는 것이다. 

강민정, 김남용 작가의 그림 속 나무로 만들어진 물건 그리고 도자기들은 물론 실제로 사용될 수는 없으나 보는 관점에서 회화의 기술을 지나 그 물성이 충분히 사진이 줄 수 없는 촉각적 정서의 사물감을 줌으로써 事物에서 思物로 또 思物에서 事物을 충족시키는 물성으로 자유로이 넘나든다.

서로 다른 물성에 대한 해석을 하면서도 가장 전통적인 방식의 회화이론에 충실하다는 점의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탄탄한 묘사실력을 보여주는데 이는 단순히 묘사력 만을 보여 주는 것이 아니라 사실적 묘사라는 분야에 그치지 않고 事物의 물성을 끊임없이 연구한 결과를 두 작가 모두 보여준다. 

갤러리AG 관계자는 “김남용 작가는 0.1mm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정밀한 목재조각들을 조합하여 입체물을 평면화하면서도 다시 이를 실제사물로 착각을 불러일으킬만한 착시적 표현력으로 실제와 가상을 넘나들며 작품을 만들어낸다"고 소개했다.

또 "회화가 사진의 영역을 다시 극복해내는 결실의 화가이며, 강민정 작가 역시 물감의 질료를 도자기들 특히 거친 다완(찻사발)들의 표면을 그대로 재현함으로써 여타 달 항아리 등을 위시한 도자기 묘사그림들과는 확연히 차별화돼 단순히 그리는 행위에 멈추지 않고 도공이 도자기를 흙으로 빚어내듯이 화면 속에서 튀어나오는 도자기들을 빚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는 12월 3일부터 12월 31일까지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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