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BCS서 투약 후 1년 추적 임상 결과 포스터 발표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대표 고한승)의 유방암 치료제 온트루잔트(트라스트주맙)가 오리지네이터인 허셉틴과 비교할 때 무사건 생존율과 전체 생존율이 유사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 같은 내용의 투약 완료 후 1년 추적 임상결과를 2018 샌안토니오 유방암 심포지엄(San Antonio Breast Cancer Symposium, SABCS)에서 포스터 세션 발표를 통해 공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발표된 임상 결과는 기존 임상시험 이후 5년간 진행되는 추적관잘 충 최초 1년 간의 결과다. 

임상에 참여한 환자는 온트루잔트와 허셉틴 투약 완료 환자 중 일부인 367명으로, 6개월마다 추적 검사를 실시했다. 

추적관찰한 평균 기간은 각각 30.1개월(온트루잔트), 30.2개월(허셉틴)이다. 

바이오의약품은 살아있는 세포를 이용하고 제조 과정이 복잡하기에 배치마다 약간의 차이가 발생한다. 

이번 발표에서는 온트루잔트 개발을 위해 오리지네이터를 연구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허셉틴의 항체의존적세포독성(Antibody-dependent cellular cytotoxicity, ADCC)의 배치 간 변화가 포함됐다. 

ADCC는 HER2가 과발현되는 암세포에 면역세포가 살상기능을 발휘하도록 하는 기전으로, 유효기간 만료일자가 2018년 8월~2019년 12월까지인 허셉틴에서 ADCC가 낮아지는 변화가 발견됐다. 

이에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온트루잔트와 일반 허셉틴, ADCC가 낮은 허셉틴을 구분해 추적 1년 간의 무사건 생존율(EFS)과 전체 생존율(OS)을 비교했다. 

그 결과 무사건 생존율은 온트루잔트 96.7%, 일반 허셉틴 98.2%, ADCC가 낮은 허셉틴 92.5%로 나타났다. 

또 전체 생존율은 온트루잔트 100%, 일반 허셉틴 100%, ADCC가 낮은 허셉틴 99.1%로 확인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김철 전무는 "이번 임상 결과를 통해 온트루잔트의 생존율이 오리지네이터인 허셉틴과 유사한 수준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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