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혈액학회 6개월서 4개월 단축 가능성 제시

 

림프종 치료 기간을 지금보다 2개월 더 단축시킬 수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가 나왔다.

최근 미국혈액학회 최근 연례학술대회에서 예후가 좋은 미만성 거대 B 세포 림프종(favorable-prognosis diffuse large B-cell lymphoma, DLBCL) 환자의 치료 기간을 현재보다 2개월 더 줄여도 생존율에는 차이가 없다는 새로운 근거를 발표했다.

현재 주요 혈액암 가이드라인에서 제시하고 있는 DLBCL 표준치료법은 리툭시맙 기반의 화학요법(R-CHOP)을 6개월간 시행하는 것이다. 하지만 FYLER 연구를 통해 이를 4개월만 써도 큰 차이가 없는 것을 확인했다.

FYLER 연구는 18~60세 연령의 저위험군(병기 I/II기)인 DLBCL 환자 592명을 대상으로 R-CHOP 을 6개월 치료군 또는 4개월 치료군으로 나눠 무진행 생존율(PFS)를 평가했다. 비열등성 연구로 진행했다. 

그 결과 6개월 치료군에서의 PFS는 3년 PFS는 94%였으며, 4개월 치료군에서는 96%로, 통계적으로 비열등성을 충족했다. 또한 3년 무사건 생존율과 3년 전체 생존율은 두 군 모두 각각 99%와 98%로 높았다.

치료효과는 유사하면서도 이상반응은 확연히 줄었다. 4개월 치료군과 6개월 치료군의 모든 백혈구감소증은 171건과 237건이었고, 빈혈도 107건과 172건으로 차이를 보였다. 특히 3/4등급의 백혈구 감소증은 80건과 110건이었다.

다나파버암연구소 David Steensma 교수는 "이상반응을 낮추기 위해 항상 새로운 치료법을 갈망해왔는데, 이번 연구를 통해 그 치료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었다"면서 "이번 결과는 앞으로 미국을 포함 전세계 임상 변화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