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스테키누맙으로 건선환자 근부착부염 40% 이상 감소

[메디칼업저버 최상관 기자] 인터류킨(IL)-억제제로 건선 환자의 건선성 관절염 예방 가능성이 확인됐다.

판상 건선(plaque Psoriasis) 환자에게 우스테키누맙(ustekinumab)를 투여한 결과 근부착부위 평균 염증 점수가 40%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선 환자 중 매년 2%는 건선성 관절염이 발병하며, 미진단된 환자까지 포함하면 유병률은 29%로 추정된다. 근부착부염(enthesitis)은 이러한 건선성 관절염의 전형적인 특징으로 뼈와 근육의 부착부위에 염증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이에 영국 리즈의대 Laura Savage 교수팀은 무증상성 근부착부염 환자에게 우스테키누맙으로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는지, 즉 건선성 관절염 진행을 막을 수 있는 지 확인하기 위해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 우스테키누맙은 IL-억제제로, IL-23이 과다 발현돼 근부착부위의 염증을 초래하는 것을 막는다.

연구에는 중등도~중증의 판성 건선 환자 23명이 모집됐다. 환자들은 건강한 사람보다 근부착부위의 염증 점수가 약 10배 정도 더 높았다. 체중 100kg 미만인 환자에게 우스테키누맙 45mg, 100kg가 넘는 환자에게는 우스테키누맙 90mg이 0, 4. 16, 28, 40, 52주째 각각 피하주사형태로 투여됐다.

치료 후 근부착부위의 평균 염증 점수를 측정한 결과 24주째는 42.2%(4.2점), 52주째는 47.5%(4.7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근부착부위의 이상 증상은 치료 중에도 유의하게 개선되지 않았다.

Savage 교수는 “건선 환자의 무증상성 골부착부염 발생은 드문 일이 아니다. 이번 연구 결과로 IL-억제제가 무증상성 골부착부염 진행을 억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최종적으로 건선성 관절염 진행을 막을 수 있을지 확인하기 위한 추가 종단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는 11월 22일 Arthrtis & Rheumatology 온라인 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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