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본사 앞에서 집회 열고 임금 인상 및 추가근무 수당 요구...향후 일정 보이콧

한국민주제약노조 한국엘러간지부는 3일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임금인상과 추가근무수당을 요구했다.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불성실한 교섭태도, 조합원은 분노한다"

한국엘러간의 노사 갈등이 격화되는 양상이다. 

한국민주제약노동조합 한국엘러간지부 조합원 약 50여 명은 3일 오후 한국엘러간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임금 인상과 추가근무수당 등을 요구했다. 

노조 측에 따르면 한국엘러간 노사는 14차례 임금협상을 진행했지만, 교섭이 성사되지 못했다. 

노조 측 관계자는 "현실을 감안해 한 자릿수 임금 인상률을 사측에 제시했지만 10번 이상의 협상과정 속에서도 사측은 인상률을 제시하지 않았다"며 "사측은 성과가 낮을 때에도 일정 수준의 인상률을 보장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추가근무 수당을 요청하기도 했다. 

한국엘러간 노조에 따르면 주말근무 시 수당이 없어 일비라도 지급해줄 것을 사측에 요구했지만 거절됐다. 예산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아울러 노조는 원칙 없는 인사 제도로 불이익을 받고 있다고도 했다. 직원들은 3년간 100%의 실적을 달성해야 승진이 가능한데, 지점장, 이사, 상무 등 임원 승진은 원칙이 결여된 것으로 보인다는 주장이다. 

노조는 "임원들은 마음에 들면 승진시켜주는 것처럼 비춰지는 인사가 자주 벌어지기도 한다"며 "직원들은 징계 시 승진은 불가능한 일이지만, 임원은 징계를 받고도 승진하는 신비한 경험도 했다"고 말했다. 

이에 노조 측은 2018년 4.7% 임금 인상과 일시금 100만원, 2019년 5.5% 임금인상 및 일시금 100만원을 요구했다. 

한편 ▲공식적인 행사 보이콧 ▲엘러간 글로벌과의 소통을 통한 한국 엘러간 경영진 주장 확인 ▲엘러간 내 부조리한 사안에 대한 법률 투쟁 등을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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