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 산소요법 대비 급성호흡부전 환자 사망률 차이 없어

[메디칼업저버 최상관 기자] 고유량 산소요법(High flow oxygen therapy)이 급성호흡부전(Acute Respiratory Failure) 치료에 표준 산소요법(standard oxygen therapy)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세인트루이스병원 Elie Azoulay 박사팀이 면역력이 약화된 급성호흡부전환자 778명을 대상으로 두 요법 간 사망률을 비교한 무작위 대조 시험 결과 그 차이가 유의하지 않았다.

이 연구 결과는 11월 27일 JAMA 온라인 판에 실렸다.

고유량 산소요법은 최근 중환자 치료에서 대체 가능한 호흡 보조 기기로 주목 받고 있다. 특히 경증~중등 저산소증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가 이전부터 있었다. 호흡 수, 심박 수, 호흡곤란점수(dyspnea score) 감소에 효과가 있었으며, 혈중산소포화도(SpO2) 개선에도 효과가 있다고 보고됐다.

이에 연구진은 환자 사망률 측면에서 고유량 산소요법과 표준 요법 간 차이를 비교하기 위해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에는 면역력이 약한 급성호흡부전 환자 총 776명이 모집됐다. 

이들은 고유량 산소요법군과 표준 산소요법군에 각각 1:1로 배정됐다.

1차 종료점은 치료 후 28일째의 사망률이었다. 2차 종료점은 호흡 비율, 특수치료시설(ICU) 입원 기간, ICU에서의 감염, 환자 만족도 및 호흡곤란 등이었다.

연구 결과 28일째 사망률은 고유량 산소요법군이 35.6%, 표준 산소요법군 36.1%로 두 군간 차이는 0.5%p에 불과해 유의하지 않았다(HR 0.98 95% CI 0.77-1.24 P=0.94).

기도 삽관 비율 또한 고유량 산소요법군이 38.7%로 표준 산소요법군(43.8%)와 비교해 차이가 유의하지 않았다(95% CI -12.3-2.0%).

그 밖에 ICU 입원기간, ICU에 의한 감염, 환자 만족도 및 호흡곤란 등도 큰 차이가 없었다.

다만 호흡 비율은 분당 25로 표준 산소요법군(분당 26)보다 낮았다.

Azoulay 박사는 “면역력이 약한 급성호흡부전환자에게 고유량 산소요법은 표준 산소요법과 비교해 별다른 치료 이점이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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