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

▲ 김연지 교수
▲ 정우철 교수

[메디칼업저버 박상준 기자]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소화기내과 정우철-김연지 교수팀이 12월 2일(일)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정우철‧김연지 교수팀이 발표한 논문 ‘클래리스로마이신 내성-중합효소 연쇄반응을 이용한 헬리코박터균 제균에 대한 예비연구(a pilot study of Helicobacter pylori eradication using a polymerase chain reaction-based test for clarithromycin resistance)’가 헬리코박터균 제균 치료 분야에 개별 맞춤형 치료 가능성을 열었다는 성과를 인정받아 이번 상을 수상하게 됐다.

정우철‧김연지 교수팀은 헬리코박터균 제균 치료가 항생제에 대한 내성 균주가 증가함에 따라 그 성공률이 점차 낮아지고 있으며, 특히 클래리스로마이신의 내성이 문제로 지목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이에 헬리코박터균 제균 치료에 기존의 복잡한 균 배양 검사를 통해 항생제를 선택하던 방식을 대신해 중합 효소 연쇄반응을 적용했다. 이 방법을 통해 내성에 관여하는 점 돌연변이(point mutation)를 비교적 간편한 방식으로 찾아내고, 적절한 항생제 조합을 미리 구성하여 제공함으로써 이상적인 제균율을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이 김연지-정우철 교수팀의 설명이다.

한편, 정우철‧김연지 교수팀을 비롯해 많은 연구진이 헬리코박터균 제균 치료와 관련된 연구 결과를 발표했으며, 이를 토대로 국내에서는 2018년 1월부터 중합효소 연쇄반응을 이용한 클래리스로마이신 내성 검사가 보험 급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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