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간학회서 헤파빅-진 임상 1상 연구결과 발표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GC녹십자(대표 허은철)는 최근 열린 제69회 미국 간학회 연례 학술대회에서 B형간염 면역글로불린 GC1102(헤파빅-진)의 만성 B형간염 치료에 대한 임상 1상 연구결과를 포스터로 발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포스터 발표에서 헤파빅-진의 만성 B형간염 치료에 대한 투여 용량 대비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한 결과가 공개됐다. 

헤파빅-진은 투여 용량을 최대로 늘렸을 때 유의한 이상 반응이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고, B형간염 표면 항원을 의미 있게 감소시킬 수 있는 투여용량과 횟수도 확인됐다. 

학회에 참석한 다국적 제약사 관계자들도 헤파빅-진의 이 같은 임상 결과에 주목했다는 게 GC녹십자 측의 전언이다. 

이 같은 관심은 헤파빅-진은 B형간염 치료에 흔히 사용되는 항바러스제와 다른 형태이고, 항바이러스제와 병용투여를 통한 B형간염 치료 극대화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임상의 책임연구자인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안상훈 소화기내과 교수는 “이번 임상 1상에서는 아직 완치가 불가능한 만성 B형간염 치료 수준을 극대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볼 수 있었다”며 “최근 임상 2a상에 진입한 만큼 항바이러스제와 병용 투여를 통한 치료 극대화 방법에 대해 보다 심도 있게 연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헤파빅-진은 면역글로불린 제제로, 혈액(혈장)에서 분리해 만든 기존 방식과 달리 유전자 재조합 기술이 적용돼 항체 순도가 높고 바이러스 중화 능력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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