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부정맥학회, 심방세동 인식 향상 위한 캠페인 확대 시행…28일부터 영상 제공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대한부정맥학회(회장 김영훈)가 심방세동 인식을 높이기 위한 '두근두근 캠페인'을 확대 시행한다.

학회는 그동안 캠페인의 일환으로 건강강좌를 개최한 데 이어, 카카오톡을 통해 심방세동에 관한 영상을 28일부터 제공한다.

이번 캠페인은 심방세동의 위험 및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는 뇌졸중에 대한 질환 정보와 치료에 대해 쉽게 많은 이들에게 알리겠다는 취지가 반영됐다. 

심방세동은 심장박동 이상에 의해 심장이 두근거리는 부정맥 중 가장 흔한 질환으로, 사망까지 이르는 뇌졸중의 주요 원인일 뿐 아니라 치매, 기억력 장애와 같이 뇌에 영향을 미치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그러나 학회가 지난 1월 일반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부정맥 질환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10명 중 9명은 부정맥에 대해 모르고 대표 증상인 '두근거림'을 경험했을 시 병원을 방문하는 경우는 15%에 그쳤다. 아울러 당뇨병, 고혈압 등 질환에 비해 인지도가 매우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학회는 캠페인을 통해 질환의 위험성을 알리고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목표다. 

캠페인은 심방세동 위험 및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는 뇌졸중에 대한 정보를 담은 3분가량의 영상 10편으로 구성됐다. 학회 교수들과 학회 홍보대사인 정주희 아나운서가 함께했다.

28일부터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웨더뉴스' 친구 추가 후 매주 수, 금요일 푸쉬메세지를 통해 시청 가능하다. 영상마다 총 10회의 이벤트가 진행되며 소정의 선물도 증정한다. 

캠페인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28일 오후 6시 '카카오 TV 날나리톡 생방송'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캠페인의 첫걸음인 만큼 20명 이상의 시청자에게 스타벅스 히비스커스티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영훈 회장(고대 안암병원 순환기내과)은 "고령화 사회에 빠르게 진입하면서 부정맥 발병률 역시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질환 및 질환 위험도에 대한 인지도가 여전히 낮은 실정"이라며 "심방세동 등 주요 부정맥은 무증상인 경우가 많다. 65세 이상의 고령에서 흔히 발생하는 점을 고려해 건강검진 시 심전도를 이용한 선별검사를 도입하는 등 지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캠페인을 통해 빨리 치료할수록 재발 가능성이 낮은 질환인 부정맥과 심방세동의 인식 향상과 더불어 부정맥 진단율도 함께 향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