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마글루타이드 PIONEER 6 연구서 확인

 

[메디칼업저버 박상준 기자] 경구용 GLP-1 제제로 개발되고 있는 세마글루타이드가 심혈관 안전성 연구(CVOT)에서 사망 위험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개발사인 노보노디스크사는 지난 23일 PIONEER 6 연구 탑라인을 공개하고,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가 심혈관 사망 및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을 유의하게 낮췄다고 발표했다.

PIONEER 6 연구는 세마글루타이드의 심혈관 안전성을 검증하기 위한 위약대조, 무작위 대조군 연구로 고위험 심혈관 질환을 동반한 제2형 당뇨병 환자 3183명이 참여한 연구이다.

1차 종료점은 심혈관 사망, 비치명적 심근경색 비치명적 뇌졸중 등 복합 심혈관 사건(3 point MACE) 발생률에서 비열등성을 검증하는 것으로 설정했다.

그 결과 세마글루타이드는 주요 심혈관 사건을 위약대비 21% 낮추면서 당초 계획한 목표를 달성했다.

하지만 우월성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단 경향성은 나타났다. 하위분석에서는 심혈관 사망과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을 각각 51%와 49% 줄였다. 이를 통해 사망 위험을 낮춘 당뇨병 치료제라는 타이틀은 갖게 됐다. 

노보노 디스크사는 조만간 다가오는 학회에서 연구 풀데이터를 공개하는 한편 내년 상반기에 미국과 유럽에서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의 허가를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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