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G 이용 위암환자, 림프절 평균 13개 더 많이 발견돼

형광 색소인 인도시아닌 그린(indocyanine green, ICG)를 이용한 이미징 기술로 림프절 절제술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ICG를 통한 형광 이미징 기술을 위절제술을 받은 위암 환자에게 적용한 결과, ICG를 적용하지 않은 환자보다 림프절을 평균 13개 더 많이 발견할 수 있었다.

연세의대 형우진 교수(연세암병원 위장관외과)의 이번 연구는 11월 14일 JAMA Surgery에 게재됐다.

ICG는 암녹색을 띠는 형광 색소로 간 기능‧순환기능검사, 안저검사에 주요 이용된다. 연구진은 ICG를 형광 이미징 기술로 림프절을 시각화하는 데 사용했다.

연구는 로봇 위절제술 환자 40명을 대상으로 2013~2014년간 단일 연구로 진행됐다.

이들은 수술 하루 전 점막하 층에 ICG를 주입받은 후 근적외선 영상을 이용해 로봇 위절제술을 받았다. 환자의 평균 연령은 52.2세, 여성 19명, 남성 21명이었다.

이어 연구진은 2012~2013년에 ICG 없이 로봇 위절제술을 받은 환자를 대조군으로 위의 환자들과 서로 비교했다.

이후 총 발견된 림프절의 수를 비교한 결과, ICG를 주입한 환자군에서 평균 48.9개로 대조군(평균 35.2개)보다 평균 13.7개 더 많았다.

한편 ICG와 관련한 합병증 문제는 보고되지 않았다.

형우진 교수는 “ICG를 통한 형광 이미징 기술은 림프절을 쉽게 찾아냄으로써 림프절 절제술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와 동시에 실린 논평에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 Marco G. Patti 교수는 “ICG를 사용하면 림프절을 더 많은 찾아낼 수 있어, 병기를 개선하고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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