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학적제제 투여 전 결핵·HBV 검사 필수
생물학적제제 투여 전 결핵·HBV 검사 필수
  • 박상준 기자
  • 승인 2018.11.26 0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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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류마티스학회 12개 권고문 제시
 

[메디칼업저버 박상준 기자] 대한류마티스학회(박성환 이사장, 가톨릭의대 류마티스내과)가 생물학적제제의 부작용 관리를 주요 골자로 한 전문가 합의문을 제작했다. 감염 위험에 증가에 따른 투약 전 결핵 및 간염 검사를 강조한 것이 특징인데 신중한 투약으로 이어질지 관심이다.

권고문 초안은 지난 16일 강릉에서 열린 대한류마티스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공개됐다. 명칭은 '성인 염증성 관절염 환자에서 생물학적 항류마티스약제(생물학적제제)의 사용에 대한 전문가 의견'. 모두 12개의 권고문으로 이뤄져 있다.

우선 첫 번째 권고문에서는 생물학적 항류마티스 약제의 처방 주체는 류마티스 전문의가 되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류마티스 질환의 진단과 치료 경험이 있으며, 입증된 측정도구(DAS 28)을 사용해 질병활성도를 평가하고 부작용을 감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개발에 참여한 의료정책위원회 이지수 교수(이대목동병원)는 "류마티스 관절염은 전신질환이기라 면역치료(항체약물치료)가 이뤄지면 기저질환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동반질환 환자들이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부작용들을 관리할 수 있는 사람이 처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두번째 권고문에서는 환자 교육을 강조했다. 치료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여러 가지 증상 및 부작용을 환자가 인지하고 후조치를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어진 권고문에서는 각각 류마티스관절염과 강직성 척추염 치료의 순서를 명시했다. 류마티스 관절염에서 일차적으로 전통적 약제를 사용하고 이후 치료 목표에 도달하지 못한 경우 생물학적 제제를 고려할 것을 주문했다(권고문 3).

강직성 척추염 또한 비스테로이드 항염제 등 기존 사용법을 먼저 쓰고 이후 질병 활성도가 지속적으로 높은 환자에게 생물학적 제제 특히 종양괴사인자를 시작할 것을 강조했다(권고문 4).

다섯 번째 권고에서는 류마티스 관절염에서 생물학적 제제를 사용시 메토트렉세이트와 병용해야 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는 단독 투여가 증가를 우려한 조치로 해석된다.

이어 강직성 척추염에서 전통적 치료제인 메토트렉세이트 없이 생물학적제제 단독으로 투여하는 경우는 척추 침범만 있는 경우로 제한했다(권고문 6).
 
생물학적 제제 치료 실패에 대한 대안도 마련했다.

류마티스 관절염에서 일차 생물학적 제제가 실패한 경우 다른 약제로 바꾸는 것을 강조했고, 특히 종양괴사인자 길항제 치료 실패시 다른 종류의 종양괴사인자 길항제를 선택하거나, 다른 기전의 생물학적 제제를 고려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권고문 7).

강직성 척추염은은 종양괴사인자 길항제 치료 실패시 다른 종류의 종양괴사인자 길항제나 인터류킨-17 길항제로 바꾸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정리했다(권고문 8).

이와 함께 나머지 권고문에서는 생물학적 제제를 투여 전 검사와 평가를 통해 부작용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

일치적으로 염증성 관절염 환자에서 생물학적 제제를 투여하기 전 질병의 활성도, 손상정도, 기능상태, 질병의 관절 외 전신증상, 감염, 종양과 심부전을 포함한 동반질환, 예방접종 기왕력, 가임여성은 임신상태 평가를 강조해 안전한 투약이 이뤄지도록 했다(권고문 9)

아울러 생물학적 제제를 사용하기 전 결핵 및 잠복결핵에 대한 선별검사(권고문 10)와 B형 간염 선별검사를(권고문 11) 해야한다고 강조했고, 이를 통해 진단되면 반드시 항바이러스 치료를 우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생물학적제제를 사용한 환자는 질병의 활성도, 손상 정도, 기능상태, 질병 관절 외 전신증상, 동반질환, 약제 부작용 및 합병증을 추적관찰해야 한다는 점도 넣었다(권고문 12)

박성환 이사장은 "생물학적 제제가 최근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지만 안전성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효과에 혈안돼 과용과 오용되는 상황"이라며 "늦었지만 올바른 치료와 부작용 관리를 위해서 학회 산하 진료지침 개발 테스크포스를 구성해 전문가의견을 모은 권고문을 제작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의료정책위원회 백한주 교수(가천의대)는 "생물학적 제제의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훈련되지 않는 의사들이 생물학적제를 사용함으로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이 문제가 되고 있다"면서 "재대로 잘 알고 쓰려면 지침이 필요하다. 이번 발표된 것이 기초적 권고문이지만 최초로 만들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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