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A 평가 및 관리법 제시 Diabetes Care 온라인에 실려

 

미국당뇨병학회(ADA)가 소아청소년 제2형 당뇨병 환자를 위한 관리법으로 메트포르민과 인슐린 사용을 강조했다. 성인은 SGLT-2 억제제와 GLP-1 제제 등 다양한 신약을 제시하고 있는 것과 비교된다.

미국당뇨병학회가 소아청소년 당뇨병 관리를 위한 지침서를 13일자 Diabetes Care 온라인판에 실었다. 지침 제목은 'Evaluation and Management of Youth-Onset Type 2 Diabetes:A Position Statement by the American Diabetes Association'으로 성명서(Position Statement) 형식이지만 진단, 예방 그리고 치료법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실질적인 소아청소년용 제2형 당뇨병 가이드라인으로 봐도 무방하다.

위험평가 및 진단기준

먼저 진단에서는 당뇨병 전단계 및 제2형 당뇨병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방안으로 사춘기 이후 또는 10세 이후에 당뇨병 검사를 시행해 볼 것을 권고한 점이 눈에 띈다. 특히 체질량지수(BMI)에 따른 과체중(85번째 퍼센타일) 또는 비만(95번째 퍼센타일)인 소아청소년이면 좀 더 일찍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를 통해 검사가 정상이면 3년마다 재측정해 당뇨병 발생 유무를 관찰하고 만약 체중이 증가했다면 검사 시기를 당길 수 있다는 내용도 추가했다. 당뇨병 진행 여부를 파악할 수 있는 검사법으로는 공복혈당(IGF), 2시간 75g 당부하검사(IGT), 당화혈색소 측정을 제시했다.

당뇨병 전단계 진단 기준은 당화혈색소 5.7~6.5%미만, IFG 100mg/dL 이상 126미만, IGT 140mg/dL  이상 200mg/dL 미만으로 제시했고, 당뇨병 진단기준은 당화혈색소 6.5% 이상, FPG 126mg/dL 이상, IGT 200mg/dL 이상, 고혈당 증상 환자에서 임의 측정 혈당 200mg/dL 초과 중 하나를 충족하는 경우로 정의했다.

소아청소년 목표 혈당 7% 미만

소아청소년의 목표 혈당은 경구용 항당뇨병제를 단독을 복용하고 있을 때 당화혈색소 7% 미만로 설정했다. 치료 과정에서 저혈당이 없거나 약물 이상반응이 없으면 좀 더 강력한 조절 기준인 6.5%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치료법으로는 생활습관 개선과 함께 초치료로서 메트포르민 처방을 강조했다. 초기 당화혈색소 수치가 8.5% 미만이고 대사적으로 안정된 당뇨병 환자는 초치료 약물로 메트포르민을 고려해야 한다면서도 신기능이 정상이어야 한다는 전제를 뒀다.

하지만 혈당이 250mg/dL 이상, 당화혈색소 8.5% 이상이면서 다뇨증, 야간뇨, 체중 감소와 같은 증상이 있는 환자라면 메트포르민과 함께 기저 인슐린을 초치료로 고려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특히 케톤증/케톤산증이 있는 환자는 피하 또는 정맥 인슐린 치료로 빠르게 고혈당을 안정화해 대사적 안정을 취하고 이후 산성혈증이 제거되면 피하 인슐린 치료와 메트포르민을 투여할 것을 주문했다.

혈당이 600mg/dL 이상으로 중증 고혈당이 나타난 환자는 고혈당성 고삼투성 비케톤성 증후군(HHNK) 여부를 평가해야 한다는 점도 추가했다.

인슐린과 메트포르민을 통해 목표 혈당을 달성했다면 2~6주에 걸쳐 인슐린 용량을 줄이고(매주 10~30% 감량) 만약 메트포르민과 베이잘 인슐린 병용에도 불구하고 목표혈당에 도달하지 못했다면 좀 더 강력한 인슐린 치료를 주문했다.

한편 소아 청소년 적응증 승인받지 않는 약물의 사용을 사용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권고하지 않는다면서도 계속되는 치료에 실패 시 선택할 수 있도록 제한적으로 열어 놓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소아청소년의 당뇨병 치료는 메트포르민과 인슐린으로 치료하돼. 당화혈색소 8.5% 미만이만 메트포르민(용량증량)으로 치료하고, 8.5% 이상이면 베이잘인슐린을 체중당 0.5단위로 시작하되 매 2~3일간 혈당에 따라 증량하고 또한 메트포르민 치료를 강조한 것이다..

산성혈증 또는 고칼륨혈증 또는 고혈당성 고삼투성 비케톤성 증후군으로 진단되면서 일차적으로 해당 질환을 치료하고, 또한 정맥 인슐린을 통해 산성혈증을 먼저 해결하는 것도 핵심이다.

또한 모든 환자는 초치료 후 목표혈당에 도달하지 못하면 바로 다음단계로 넘어가지 말고 췌장 자가 항체를 검사해 음성이면 인슐린을 추가(또는 증량)하고, 양성이면 제1형 당뇨병에 쓰는 일일 다회 인슐린 요법 (Multiple daily injection, MDI) 또는 인슐린 펌프 치료를 해야 한다는 점도 소아청소년 당뇨병 치료의 주요한 포인트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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