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성과…비뇨암센터 "5년 암 재발률 1% 미만"

▲ 삼성서울병원 비뇨암센터(센터장 전성수)가 국내 최초로 로봇 부분신장절제술 1000례를 달성했다.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삼성서울병원 비뇨암센터(센터장 전성수)가 로봇 부분신장절제술 1000례를 달성했다.

국내에서 로봇 부분신장절제술 1000례를 달성한 것은 삼성서울병원 비뇨암센터가 처음이다.

로봇 부분신장절제술은 초기 신장암 환자의 수술에 따른 신장 기능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혈관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신장은 수술 중 대량 출혈 위험이 커 숙련된 의사만 집도 가능하다. 게다가 후복막강을 이용하는 로봇수술은 복강 내 수술에 비해 좁은 공간에서 수술이 이뤄지므로 난이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게다가 부분신장절제술은 신장을 남겨 두는 치료법인 만큼 수술이 성공적으로 진행돼야 암 재발에 대한 우려를 씻을 수 있다. 

삼성서울병원 비뇨암센터는 로봇 부분신장절제술 1000례 달성을 기념해 열린 2일 심포지엄에서 "비뇨암센터는 5년 암 재발률이 1% 미만"이라고 밝혔다. 

비뇨암센터는 신장암뿐 아니라, 전립선암, 방광암, 신우암 등 2017년에만 700건 이상의 로봇 수술을 시행할 정도로 풍부한 수술 경험 덕분에 이 같은 우려를 잠재울 수 있었다. 

로봇 부분신장절제술을 주도하고 있는 서성일 교수(비뇨의학과)는 "앞으로 더욱더 많은 신장암 환자가 암의 완전한 치료와 신장 기능 보존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성수 센터장은 "비뇨암 분야에서 로봇을 이용한 술기는 하루가 다르게 계속 발전하고 있는 중"이라며 "앞으로 로봇을 이용한 각종 술기 개발에 한국 의료가 앞장서 나갈 수 있도록 연구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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