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응증 추가 승인 획득...1일 1회 1mg을 경구 투여

[메디칼업저버 이현주 기자] 한독테바(사장 박선동)와 한국룬드벡(사장 오필수)이 공동 판매하는 '아질렉트정(성분명 라사길린메실산염)'이 특발성 파킨슨병 치료에 있어 도파민 효능제 보조요법으로 적응증을 추가 승인받았다.   

 

아질렉트는 지금까지 초기 파킨슨병 환자에서 단독요법(레보도파 없이) 또는 운동 동요 증상(end of dose motor fluctuations)이 있는 환자에서 레보도파의 보조요법으로만 사용이 가능했다. 

그러나 이번 적응증 추가로 앞으로는 파킨슨병 증상 조절에 흔히 쓰이는 도파민 효능제의 보조요법에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아질렉트는 비가역적 선택적 MAO-B(monoamine oxidase type B) 억제제로, 신경세포에서 내인성 및 외인성 도파민이 MAO-B 효소에 의해 대사되는 것을 선택적으로 억제해 뇌 흑질 내 도파민의 농도를 증가시킨다. 이러한 선택적 도파민 효력 증강 효과(enhancement of dopamine activity)로 특발성 파킨슨병에서 치료 효과를 인정받은 것이다. 

적응증 추가와 함께 용법·용량 허가사항도 변경됐다. 

기존에는 단독요법 또는 운동 동요 증상 있는 환자에서 레보도파의 보조요법에 1일 1회 1mg 복용이 가능했으나, 새로 추가된 도파민 효능제의 보조요법에도 1일 1회 1mg을 경구 투여할 수 있다는 문구가 추가됐다.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 가능하다는 복약 편의성은 그대로 유지된다.  

한편 파킨슨병은 뇌 흑질에 있는 도파민 신경세포의 퇴행으로 인해 정상적으로 분비돼야 하는 도파민이 분비되지 않아 여러 가지 운동증상이 발생하는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치매, 뇌졸중과 더불어 3대 노인성 질환 중 하나로 꼽힌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질병통계 자료에 따르면, 국내 파킨슨병 환자 수는 2016년 기준 9만 6499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