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IBD 환자, 관리에 특히 신경 써야”
“고령 IBD 환자, 관리에 특히 신경 써야”
  • 최상관 기자
  • 승인 2018.11.19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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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DW 2018] 연세의대 천제희 교수 “스테로이드, 생물학적제제 등 약물 사용 주의”
▲ 아시아태평양소화기학회(APDW 2018)가 15~18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메디칼업저버 최상관 기자] 최근 증가하고 있는 고령의 염증성 장질환(IBD) 환자 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연세의대 천제희 교수(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는 1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소화기학회(APDW 2018) 세션 발표를 통해 고령의 IBD 환자의 합병증 위험에 대해 경고하며 스테로이드, 생물학적제제 등 약물사용에 주의를 요했다.

천 교수에 따르면 노년기에 IBD로 진단받은 환자는 최근 동아시아에서 특히 늘어나고 있다. 60세 이상에서 약 10~15%가 IBD로 진단 받고 있으며, 특히 궤양성 대장염(UC) 환자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또한 성별에 따라서도 차이를 보이는 데, 60세 이상 IBD 환자 중 여성 환자는 CD가 많고, 남성 환자는 UC가 많다는 점이다.

프랑스 EPMAD 레지스트리의 인구 조사 코호트에 따르면 CD 환자 비율은 여성이 62%이고, 남성은 38%다. 반면 UC 환자는 남성이 62%, 여성이 38%다. IBD에는 UC와 크론병(CD)이 있다.

노년기 IBD 발병의 주원인으로는 환경적인 요인이 언급됐다. 또한 가족력 등 유전적인 원인은 60세 이상에서는 7%를 차지했다. 또한 고령에 접어들수록 장내 미생물 생태계의 안정성이 떨어지는 것도 IBD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천 교수는 고령의 IBD 환자 관리가 어려운 이유로 △부정확한 진단 △악성 종양 위험 △감염 질환 위험 △정신 건강 문제 등을 꼽았다.

먼저 진단에 대해서는 환자의 60%가 조기에 정확하게 진단되지 않으며, 40세 이상 환자는 검사 시기를 놓쳐 평균 2년가량 진단이 늦어지기도 한다. 천 교수는 "IBD 치료 전 정확한 진단이 필수적"이라며 꾸준하고 지속적인 검사를 강조했다.

악성 종양 위험에 대해서는 주기적으로 대장 내시경을 시행하거나, 복부 초음파로 악성 종양을 조기 발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환자의 가족력을 파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약물 사용에 대해서는 특히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먼저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사용에 대해서는 스테로이드에 의존하는 고령 환자 비율이 높아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로 인한 중증 감염, 혈전 색전증, 골밀도 감소, 골다공증, 고혈압, 고칼륨혈증, 정신건강 문제 등을 경고했다. 관련 환자의 사망 위험도 2.096배 높아지는 것으로 보고됐다.

티오퓨린(Thiopurine)이나 메토트렉세이트(MTX) 사용도 경고했다. 피로, 어지러움, 림프종, 간독성, 골밀도 감소, 폐렴 등 부작용 위험 때문이다.

항-TNF 제제 등 생물학적제제 사용에 대해서도 경고하며, 해당 환자에게서 중증 감염률, 사망률이 높아졌다는 연구 보고를 언급했다.

끝으로 천 교수는 “IBD의 조기발병에 대해 특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하고, 코르티코스테로이드 노출은 최소로 줄이며, 수술은 위험 대비 이점을 잘 판단해 시행하며 합병증을 줄여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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