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SLD 2018] HBV 환자에 유액 형태 분무, HBsAg 감소 효과 커

[메디칼업저버 최상관 기자] 코로 투여하는 NASVAC 백신이 만성 B형간염(HBV) 환자에게 활용될 가능성이 제시됐다.

NASVAC을 HBV 환자의 비강에 유액 형태로 분무해 투여한 결과 뉴클레오시(티)드 유사체 치료(NUCs) 여부와 상관없이 HBsAg가 유의하게 감소된 것이다.

일본 에히메대학 Osamu Yoshida 박사의 이 연구는 12일 미국간학회 연례학술대회(AASLD 2018)에서 발표됐다(LB-14).

경구나 비강으로 투여하는 백신은 주삿바늘을 사용하지 않아 거부감이 없고 쉽게 투여할 수 있는 이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적은 양으로도 강력한 면역반응을 유도할 수 있어 새로운 백신 치료 방법으로 손꼽힌다. 

그러나 효율성이나 안전성 문제가 여전히 남아 있었다.

Yoshida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 만성 HBV 환자에게 NASVAC을 투여한 후 HBsAg 감소를 측정해 효과를 평가했다. 

먼저 연구진은 NASVAC의 면역원성을 높이기 위해 카르복실 비닐 폴리머와 혼합해 유액으로 만들어 점성을 높였고, 특수 장치를 이용해 환자의 비강에 넓게 분무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후 모집된 HBV 환자를 NUCs 치료 여부에 따라 두 군으로 분류해 총 2주마다 10회씩 NASVAC를 투여했다.

치료 종료 후 6개월 이후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NUCs 치료 환자군에서 HBsAg 감소를 경험한 환자 비율, HBsAg의 감소율, HBsAg 항체 발견율은 각각 91.7%, 23.5%, 25%로 나타났다. 또한 NUCs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군에서는 각각 100%, 44.1%, 40%였다.

Yoshida 박사는 “NASVAC는 HBV 감염 환자에서 HBsAg을 감소 또는 제거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녔다”며 “이 연구는 계속 진행 중이며 35명 이상의 환자를 추적 조사 중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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