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두개안면성형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아·태두개안면성형외과학회(Asian Pacific Craniofacial Association)가 오는 12월 2~4일 3일 간 분당서울대병원 헬스케어 혁신파크에서 열린다. 

APCA는 1994년 일본, 호주, 싱가포르, 대만,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등의 국가를 중심으로 창립된 학회로 두개악안면의 선천기형에서부터 재건, 외상, 종양, 미용과 관련한 수술 등 모든 분야를 다루고 있다. 

2년마다 열리는 이 학회를 우리나라는 지난 2004년 10월 서울에서 제 5차 학술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한 경험이 있다. 그 이후 14년 만에 다시 우리나라가 학회를 개최하게 된 것이다.

현재 학회 회장은 서울의대 김석화 교수(서울대병원 성형외과), 학술대회 조직위원장은 서울의대 백롱민 교수(분당서울대병원 성형외과)가 맡고 있다.  

'온고지신(Respect the Past, Challenge the Future)'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에는 미국 마크 유라타 교수(남가주의대, 미국 두개안면성형외과학회장), 스위스 한스-플로리안 자일호퍼 교수(바젤의대)의 기조강연을 비롯해 유조 고무로(일본), 치엔충 첸(대만), 아만다 고스만(미국), 레이 후 림(말레이시아) 등 관련 분야 석학들의 강연이 준비돼 있다. 

학회 김석화 회장은 "두개안면성형외과의 어제와 오늘, 내일을 모두 볼 수 있는 이번 학회에는 성형외과 이외에도 두개안면질환의 신경외과, 치과의 교정과적 접근, 언어치료 , 영상의학과, 유전학 전문가 등 관련 전문가가 참석해 안면질환과 치료에 관련된 다학제적인 학술 교류가 이뤄졌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두개안면성형외과 분야의 다양한 볼거리를 준비했다고 한다. 

구순열, 구개열을 포함한 선천성 기형에서 안면 외상과 종양의 재건, 안면윤곽 수술과 양악수술, 안면부 미용수술 등을 만날 수 있다. 

또 3개의 비디오 세션 패널 및 20개의 패널 토의, 구연 및 포스터 발표를 통해 100여 편의 최신지견이 발표될 예정이다.

김 회장은 "2004년 학술대회에는 300명 정도가 참석했는데, 올해는 일본, 중국, 호주, 대만 등 14개국 45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는 두개안명성형외과 분야가 학문적으로 덜 노출된 동남아 국가 의사들을 초청해 이들이 새로운 분야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