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심장협회 VITAL 연구 발표 암도 심혈관질환도 막지 못해

브링검여성병원 JoAnn E. Manson 박사가 10일 VITAL 연구를 발표하고 정상인에서 오메가3지방산과 비타민 D 보충요법은 암과 심혈관질환 예방효과가 없다고 결론내렸다.

[시카고=메디칼업저버 박상준 기자]건강한 일반인이 비타민 D와 오메가3 지방산을 보충해도  암 및 심혈관질환을 막아주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심장협회(AHA)가 10일 건강한 남여 2만5871명을 선별해 비타민 D와 오메가3 지방산의 효과를 평가하기 위한 무작위 위약대조군 연구인 VITAL를 발표하고 최종 '효과없음'으로 결론지었다.

VITAL 연구는 2만5871명을 비타민 D(1일 2000IU)군과 위약군으로 나눈 후 다시 각 군을 오메가3 지방산(1일 EPA+DHA 1g)과 위약으로 나눈 후 최종적으로 오메가3 지방산 투여군과 위약군, 비타민D 투여군과 위약군으로 나눠 1차 종료점으로 심혈관사망, 심근경색, 뇌졸중 등 복합 심혈관 사건 발생률과 암 발생률을 관찰했다.

평균 5.3년을 추적관찰한 결과, 오메가3 지방산군과 위약군의 복합 심혈관 사건 발생률은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HR 0.92, P=0.24).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과 암 사망률도 유사했다.

아울러 비타민 D 투여군과 위약군간 비교에서도 1차 종료점 발생률은 차이는 없었다. 심근경색, 뇌졸중, 심혈관질환의 사망률도 유사했으며, 암 사망률과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도 통계적인 차이가 없었다.

베이스라인 비타민D 농도(25(OH)D 20ng/mL 미만, 초과)에 따른 차이도 나타나지 않았고, 오메가3 지방산 제제를 투여군과 위약군간에도 눈에 띄는 변화는 감지되지 않았다.

연구를 발표했던 브링검여성병원 JoAnn E. Manson 박사는 "비타민D와 오메가3 지방산 제제는 건강한 사람에서 심혈관 사건과 침습적 암 발생을 낮추지 못했다"면서 "다만 심근경색을 28% 낮추는 효과가 있었고 이러한 효과는 생선 섭취가 낮았던 군에서 더 크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다만 "이러한 효과가 나타났다고 해서 일반인에서 오메가3 지방산 제제를 권고할 수는 없으며, 또한 비티민 D 보충요법도 건강한 환자가 복용하는 것을 권고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앞서 나온 REDUCE-IT 연구와 비교에 대해서 Manson 박사는 "두 연구는 참여 모집단과 디자인이 완전이 다른 연구"이라면서 "REDUCE-IT 연구는 고중성지방이면 당뇨병 환자가 참여한 치료를 목적으로 둔 연구다. VITAL 연구와 비교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