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코팅 시 고분자 사용하지 않아 기존 스텐트 부작용 해소…미국 특허 등록 성공

▲ 정명호 교수.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전남대병원 정명호 교수(보건복지부 지정 심혈관계융합연구센터 센터장·순환기내과)팀이 세계 최초로 염증 및 혈전을 방지하는 스텐트를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된 스텐트는 '비폴리머 펨토초 가공약물 용출 심장혈관 스텐트'로 기존 스텐트의 부작용을 해소시킨 획기적인 스텐트로 평가받는다. 아울러 지난 7일 미국 특허 등록에도 성공했다.

지금까지 개발된 스텐트는 혈관이 다시 막히는 현상을 억제하기 위해 약물을 코팅하는 과정에 고분자를 사용해 왔다. 하지만 이로 인해 인체 내 고분자 분해 과정에서 일부 염증 및 혈전이 발생하는 문제점이 있었다.

정 교수팀은 고분자를 사용하지 않고 재협착 및 혈전 방지 효과를 지닌 펨토초 가공 스텐트를 개발해 기존 스텐트의 부작용을 해소했다. 정 교수팀의 스텐트에는 펨토초 레이저를 이용해 심장혈관 스텐트 표면에 미세한 구멍을 내어 약물을 탑재하는 새로운 기술이 적용됐다

정 교수는 "현재 국내에서 사용하고 있는 모든 스텐트를 수입하고 있는 만큼 이번 스텐트가 상용화되면 국내 심장질환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데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새로운 스텐트에 관한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과학저널인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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