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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나 할 것 없이 뒷걸음질…3분기 실적 '쇼크'주요 상장제약사 3분기 누적실적 분석…동아에스티·부광 암흑 속 선전
양영구 기자  |  ygyang@m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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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 승인 2018.11.08  06:2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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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국내 주요 제약사들이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질 못하고 있다.

공개된 국내 제약사의 올해 3분기 누적 실적을 살펴본 결과,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매출도 제자리걸음을 걸으면서 정체기를 이어갔다. 다만, 이런 암흑 속에서도 동아에스티와 부광약품은 선전했다. 

수익성 악화일로 상위사…내수시장 한계?

유한양행과 GC녹십자는 올해 3분기까지 각각 1조 951억원, 9882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올해 1조원 클럽 가입을 기정사실화했다. 

한미약품 7222억원, 종근당 6906억원, 대웅제약 6861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이들의 뒤를 이었다. 

손에 꼽는 국내 상위제약사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증가하면서 외형성장을 이뤄냈다. 

다만, 외형성장세는 정체기를 걷는 모양새다. 

실제 이들 5개 상위사 가운데 전년 동기 대비 가장 많은 매출 증가 폭을 보인 곳은 종근당으로, 전년 3분기 기록한 6404억원 대비 7.84% 증가하는 데 그쳤다. 

다음으로 한미약품이 5.6%, 대웅제약이 5.04%로 나타나 5%대 성장률을 기록했고, GC녹십자는 2.77%를, 3분기만에 1조원의 매출을 넘어선 유한양행은 1.53% 성장에 그쳤다. 

심각한 부분은 영업이익·순이익 등 수익성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상위 5개사 중 종근당을 제외한 타 제약사는 모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GC녹십자가 38.14%로 영업이익 감소율이 가장 컸고, 대웅제약 31.85%, 유한양행 18.8%, 한미약품 16.21% 순이었다. 

GC녹십자는 작년 3분기까지 90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올해 3분기에는 558억원에 그쳤고, 대웅제약도 같은 기간 동안 383억원에서 261억원으로 줄었다. 

순이익은 상위 제약사 모두가 감소했다. 대웅제약이 84.59%로 가장 큰 폭을 보였는데, 지난해 3분기까지 292억원의 순이익을 올렸지만, 올해는 45억원에 그쳤다. 

이외에 GC녹십자와 한미약품이 각각 40.29%, 41.18% 등 40%대 감소율을 보였고, 종근당 25.26%, 유한양행 14.19% 순이었다.

이처럼 국내 제약사들의 수익성이 악화된 데는 내수시장이 한계에 다다랐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내수시장은 한정돼 있는 만큼 해외에서의 매출이 따라주지 못한다면 수익성은 줄어들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진단했다. 

이와 함께 R&D 강화에 따른 수익성 악화도 이유로 꼽는다. 

실제 국내 상위사들은 R&D 비용을 매년 늘리는 추세다. 한미약품도 연구개발비 집행에 따라 영업이익이 감소했고, 유한양행은 올해 3분기까지 R&D 비용으로 780억원을 지출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9.6% 늘렸다. 

   
 

암흑 속에서 빛난 동아·부광

국내사들이 3분기 우울한 성적표를 받은 가운데 동아에스티와 부광약품은 호실적을 거뒀다. 

우선 부광약품의 3분기 실적은 이른바 '대박'이다. 매출을 비롯해 영업이익, 순이익 등 모든 면에서 급성장을 거뒀기 때문이다. 

부광약품의 3분기까지 매출은 1521억원으로, 소형 제약사의 매출에 불과하다. 하지만 전년 동기 기록한 1112억원에 비하면 36.78% 성장한 수치다. 

영업이익과 순이익 등 수익성 부문은 급성장했다. 영업이익에서는 작년 3분기 69억원에 불과했지만, 올해 3분기에는 405.8% 급증한 349억원을 올렸고, 순이익도 108억원에서 1439억원으로 무려 1232.41% 뛰었다.

이 같은 부광약품의 호실적은 투자이익 환수, 주식처분 등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부광약품은 올해 에이치엘비의 리보세라닙 양도를 통해 400억원의 수익을 얻었고, 릴리가 인수한 캐나다 바이오벤처 오르카파마 지분을 처분해 330억원, 안트로젠 주식 40만주를 처분해 408억원의 수익을 올리면서 순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동아에스티는 올해 3분기만 놓고 보면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지만, 1~3분기 누적 실적을 보면 체질 개선이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올해 3분기까지 4288억원의 누적 매출을 올렸는데 이는 전년 동기 기록한 4095억원 대비 4.71% 성장한 수치다. 

특히 수익성 개선이 뚜렷했는데, 영업이익에서는 같은 기간 동안 246억원에서 388억원으로 57.72%, 순이익에서는 45억원에서 352억원으로 682.22% 성장했다. 

동아에스티의 수익성 개선은 손발톱무좀 치료제 주블리아 등 도입품목과 당뇨병 치료 신약 슈가논 등 자체개발신약, 그리고 박카스 해외수출에서 기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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