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박상민 교수팀, 건보공단 빅데이터 분석 결과 발표 ... 2019년 검진 근거자료 활용될 듯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상민 교수, 손정식 교수(사진 오른쪽)

국내 연구팀이 20~30대부터 혈압을 관리해야 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서울의대 박상민 교수(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손정식교수, 최슬기 연구원)팀이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활용해 20~30대도 혈압이 130/80mmHg 이상이면 심뇌혈관질환 위험하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박 교수팀은 2002~2005년 2회 건강검진을 받은 20~30대 남녀 248만 8101명을 대상으로 10년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고혈압의 새로운 진단 기준으로 1단계 고혈압도 정상 혈압에 비해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도가 남녀 각각 25%, 27% 증가했다.

반면 항고혈압제를 복용할 경우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낮았다고 밝혔다. 

손정식 교수는 "20~30대에서도 새로운 고혈압 가이드라인에서 정의한 1단계 고혈압이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도를 높였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또 최슬기 연구원은 "혈압이 130/80mmHg 이상인 젊은 성인에서 항고혈압제를 복용할 경우 심뇌혈관질환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라고 연구 의의를 밝혔다. 

 

연구팀을 이끈 박상민 교수는 "젊은 연령층이라도 새 고혈압 기준만 넘어도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도가 높았으므로 심뇌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20~30대부터 적극적인 혈압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결과는 의료계 최고 권위의 학술지 '미국의학협회 저널(JAMA; Journal of American Medical Association)에 게재됐다.

이 연구결과는 내년부터 확대 시행 예정인 '20~30대 국가수강검진'의 필요성을 보여주는 근거자료로 사용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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