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도 시도의사회 정기총회가 일부 지역의사회에서 선거 후유증으로 큰 몸살을 앓고 있다.
 울산시의사회의 총회장. 개회식이 끝난 후 아무런 말도 없이 현 S 회장이 사라진 후, 홀로 남겨진 신임 J 회장은 취임사에 나섰다. "씁쓸하다"고 섭섭함을 표했다. 순간 분위기가 싸늘해졌다. 급기야 전임 회장을 대신해 의장이 회기를 전달하려 하자 새 회장이 거부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참석자들은 아연할 수 밖에….
 경남의사회 총회장. 총회 시작 1시간 전 신구 회장은 단상에 나란히 앉아 이취임사를 외우느라 열중하고 있었다.
 회장선거에 나섰던 낙선자 2명도 함께한 이취임식장은 하나된 모습 그 자체였다. 화합의 박수 소리가 요란했다.
 승복과 포용, 격려와 축복으로 시작해야 할 의권 옹호의 전초기지에서 벌어진 극명한 총회장의 모습이고 보니 더욱더 허탈해진다.
 울산과 경남 담 하나 사이의 이웃인데 이렇게 다를 수가 있는가. 틈만나면 최고의 지성인을 되뇌이는 의사들이기에 실망은 더욱 크다.
 참 지성의 모습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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