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태전 병협회장은 22일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을 면담한 자리에서“원외래조제실을 설치토록하고 약가제도를 고시가제로 바꿈으로써 보험재정을 절감하고, 약가인상을 억제하는 동시에 약가인하(1500개)에 따른 행정력 낭비를 없애며, 특히 다국적제약사의 독점을 억제해 국내제약산업의 붕괴를 막을 수 있다"고 건의했다.
 유회장은 의약분업으로 의약사간 직능분업이 이뤄지던 병원의 외래조제실을 문닫고 의약품 실거래가상환제가 실시됨으로써 고가외제약사용이 증가하고 병원의 저가약 구입동기를 소멸시켜 의약품가격상승을 유발시켜 의약분업 직전인 2000년 1조2천억원이던 건강보험약제비가 2005년 7조2천억원으로 6배나 급증했다고 제시했다.
 이에 대해 유 장관은 "약제비 7조2천억원은 건강보험진료비(2005년기준) 21조원의 29%에 해당해 외국에 비해 매우 높은데다가 매년 15%나 증가하고 있는데도 약제비를 지급하는 건강보험공단에서 아무도 감독을 하지 않는 것은 문제"라며 약제비를 줄이는데 총력을 다 하겠다며 의·약사 모두의 협조를 당부했다. 식대급여 전환은 식사가격이 지역별, 병원 규모별, 서비스 형태별로 차이가 매우 커 적정수준 유지를 위해 기준가격을 보험재정에서, 기관별 차액은 환자가 부담하는 기준가격제 도입을 요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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