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AHA서 공개, 오메가3 지방산 제제 운명 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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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의학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미국심장협회(AHA) 연례학술대회가 미국 시카고 현지시간으로 9일부터 13일까지 멕코믹 컨벤션에서 열리는 가운데 대규모 심혈관 예방 연구의 최종 결과가 잇따라 공개될 예정이어서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AHA 프로그램에 따르면, 이번 연례학술대회에서 VITAL, REDUCE-IT, DECLARE-TIMI 58, CIRT 결과가 발표된다.

이 중 가장 먼저 발표되는 VITAL 연구는 비타민 D와 오메가 3의 효과를 알아보는 연구다. 이를 위해 미국인 성인 남여 2만5871명을 모집했다. 연구에 사용되는 비타민D과 오메가3지방산 제제의 일일 복용량은 각각 2000IU와 1g이다.

이 결과에 따라 각 보충제가 심혈관 질환 및 암의 1차 예방 기능을 할 수 있을지 가려진다. 주요 후원사는 브링검여성병원이며 협력후원사로는 미국암연구소, 미국심장폐혈압연구소 등이 참여한다.

이와 함께 REDUCE-IT 연구 결과도 관심사다. 이 연구는 스타틴을 복용하고 있는 고중성지방 환자(고위험군) 8179명을 대상으로 아이코사펜트 에틸(icosapent ethyl)과 위약을 투여하고 심혈관 사건 발생률을 비교한 연구이다. 

 

아이코사펜트 에틸은 아마린 제약사가 개발한 고순도 오메가 3 성분 중 하나로 REDUCE-IT 연구에서는 일일 4g을 복용했다는 점이 색다르다. 지난 9월 24일 제조사가 심혈관 사건 발생을 위약대비 25% 낮췄다는 내용의 1차 종료점 달성 탑라인을 밝혀 세부 내용에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본에서 진행된 에제티미브 연구도 볼거리다. 상승 LDL 콜레스테롤이 있는 75세 이상 고령의 환자에게 에제티비브를 투여했을 때 뇌혈관 및 심혈관 사건 예방효과를 보는 연구의 발표도 예정돼 있다.

가장 관심이 뜨거운 연구는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심혈관 안전성 검증 연구인 DECLARE-TIMI 58이다. 원래 이 연구는 SGLT-2 억제제 계열의 당뇨병 신약 다파글리플로진의 심혈관 안전성을 검증하는 연구였지만 같은 계열 연구에서 잇따라 긍정적 신호가 나오면서 예방 정도에 관심이 더 크다. 

1차 종료점도 두 개를 만족해야 한다. 첫 번째는 심혈관 사망, 심근경색, 허혈성 뇌졸중 등을 포함하는 복합심혈관 사건 발생률이며 나머지 하나는 심혈관 사망 또는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을 포함한 복합 사건 발생률이다. 

마지막으로 CIRT 연구는 관절염 치료제로 널리 알려진 메토트렉세이트를 심근경색 또는 다혈관 관상동맥질환 환자에게 투여했을 때 염증성 동맥경화 발생을 막아줄 수 있을지를 확인하기 위한 연구이다. 사용되는 메토트렉세이트 용량은 15~20mg 저용량이며 모집군은 12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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