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너사 아테넥스, 항암주사제 Eribulin 경구 신약 개발

 

한미약품이 자사의 플랫폼 기술인 오라스커버리(ORASCOVERY)가 적용된 신약 개발에 나선다. 

오라스커버리는 주사제를 경구용으로 전환하는 한미약품의 플랫폼 기술이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파트너사인 아테넥스는 최근 전이성 유방암 및 지방육종 치료 주사제인 Eribulin(상품명 할라벤)을 경구용으로 전환한 신약 후보물질(Eribulin ORA)의 FDA 임상승인을 받고, 2019년 상반기 내 임상 1상을 시작한다. 

할라벤은 일본 에자이가 정맥주사용으로 개발한 항암제로, 지난해 전 세계에서 3억 6000만 달러(약 4000억원) 매출을 기록,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아테넥스는 새로운 합성기술을 통해 Eribulin ORA의 원료를 개발했고, 전임상에서 우수한 약물 흡수력을 확인했다. 

아테넥스는 이번 개발은 오라스커버리 적용 가능성을 확대하고 나아가 아테넥스가 항암제 개발 메이저 제약사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테넥스 최고의료책임자 루돌프 콴 박사는 "할라벤은 최소 2회 이상 항암치료를 받은 말기 전이성 유방암 환자 대상으로 승인된 제품으로, 유방암 1차 치료제인 파클리탁셀에 내성이 생긴 종양에서 약효를 나타낸다"며 "이 같은 특성은 오라스커버리가 적용된 다른 신약 후보물질과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라스커버리는 한미약품이 개발해 2011년 아테넥스에 라이선스 아웃됐다. 

현재 아테넥스는 파클리탁셀에 오라스커버리를 적용한 경구 항암신약 오락솔(Oraxol)의 유방암 환자 대상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며, 주요 결과는 2019년 중 도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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