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berty 임상 결과, 환자 30% 편두통 절반 이상 감소

CGRP 제제 에레누맙(Erenumab, 제품명 : Aimovig)이 간헐적 편두통(episodic migraine) 예방약으로서 등장을 눈 앞에 뒀다.

Liberty 임상 3상 연구에서 기존 편두통 예방 치료에 효과가 없었던 간헐적 편두통 환자에게 에레누맙을 투여한 결과 위약보다 편두통 감소 효과가 유의하게 높았다.

독일 샤리테의대 Berlin Uwe Reuter 박사의 이 연구는 10월 22일 Lancet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간헐적 편두통은 편두통이 15일 이하로 발생하는 경우를 말한다.

연구진은 지난 1년 사이에 편두통 병력이 있었던 18~65세 환자를 대상으로 12주간 무작위 이중 맹검 위약 대조군 연구를 진행했다.

환자들은 한 달 평균 4~14일의 편두통 증세가 3개월간 지속되는 양상을 보였으며, 기존에 2~4번 예방 치료를 받았으나 효과를 보지 못했던 상황이었다.

총 246명의 환자 중 121명은 에레누맙 투여군(140mg)에 125명은 위약군에 무작위 배정됐다. 이어 4주마다 한 번씩 총 12주간 약물을 투여받았다.

1차 종료점은 9~12주간 한 달간 편두통 발생이 절반 이상 감소한 환자의 비율이었다.

안전성과 내약성은 신체검사, 생체 신호 평가, 임상 평가 및 심전도 검사로 평가했다.

12주째 한 달간 편두통 발생이 절반 이상 감소한 환자 비율을 조사한 결과 에레누맙 투여군에서 30%(36명)로 나타나, 위약 투여군(14%, 17명)보다 16%p 더 많았다(OR 2.7 95% CI 1.4~5.2, p=0.002).

또한 안전성 및 내약성은 위약과 비슷했다.

가장 흔한 부작용은 주사 부위 통증이었고, 두 그룹 모두 6%에 그쳤다.

Reuter 박사는 “에레누맙은 기존의 편두통 예방적 치료에 반응하지 않았던 환자들에게 효과적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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