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선성 관절염 환자 첫 비교 연구 ACR서 공개

 

건선성 관절염(PsA) 환자를 대상으로 표준치료(MTX)와 항TNF 억제제를 비교한 첫 연구 결과가 최근 유럽류마티스학회(ACR)에서 공개됐다. 동시에 Arthritis Rheumatology에도 실렸다.

결과적으로 에타너셉트는 메토트렉세이트(MTX)보다 우수했고, 에타너셉트+MTX 병용은 에타너셉트 단독보다 더 뛰어난 효과는 제공하지 못했다.

현재 많은 의사가 건선성 관절염 치료를 위해 메토트렉세이트를 TNF 억제제와 사용하고 있다. 일부는 처음부터 TNF 제제만 단독으로 쓰기도 한다. 하지만 두 치료제 간 근본적인 차이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이에 따라 미국 워싱턴의대 Philip J. Mease 교수는 851명의 건선성 관절염 환자를 모집해 MTX군, 에타너셉트군, 병용군 등 세 군으로 나눈 후 1차 종료점으로 24주째 ACR20(증상 20% 개선) 달성률을 평가하는 연구를 시행했다. 또한 2차 종료점으로는 최소 질병 활성(MDA) 반응률을 관찰했다.

그 결과, ARC20 달성률은 MTX군, 에타너셉트군, 병용군 각각 50.7%, 60.9%, 65.0% 나타났다. 또한 부가적으로 확인한 ARC50 달성률은 30.6%, 44.4%, 45.7%였으며 ACR70 달성률은 13.85, 29.2%, 27.7%였다. 또한 MDA 반응률에서는 각각 22.9%, 35.9%, 35.7%로 기록됐다.

 

Philip 교수는 "전반적으로 TNF 억제제는 MTX 제제보다 통계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왔지만, TNF 억제제 단독요법보다 MTX 병용요법이 추가적으로 효과가 더 높게 나타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BSA(건선개선도), SPARCC(척추나 천장관절의 염증 정도를 측정하는 지표), mNAPSI(손발톱 건선 증증도 지수), HAQ-DI(건강 평가 설문 장애지수), SF-36( 건강수준 측정척도) 등 설문조사 방식의 개선도를 묻는 지표에서는 MTX와 에타너셉트군 간 차이가 없었고 병용치료군에서도 일부만 차이를 보였다.

Philip 교수는 "건선성 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MTX 표준치료와 항TNF 제제 간 비교한 첫 비교 연구라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병용치료의 효과는 뚜렷하지 않았으며, 이에 따라 TNF 제제의 단독치료 사용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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