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새 평가기준 공개...소방교육 의무화·의약품 및 위험물질 관리 기준 손질

▲복지부 평가·지정 외국인환자 유치의료기관 마크

보건복지부가 외국인환자 유치의료기관 평가·지정 2주기를 앞두고 새 평가기준을 22일 공개했다.

의료기관 대형화재 및 감염사고 발생에 대응해 소방훈련 및 의약품 관리 등 환자안전 기준을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복지부는 22일 외국인환자 유치기관 새 평가기준을 공개하고, 오는 11월 6일 이에 관한 설명회를 의료기관평가인증원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평가는 다국어 상담, 통역서비스 등 외국인환자 맞춤형 서비스를 평가하는 ▲외국인환자 특성화체계와 안전한 치료환경을 평가하는 ▲환자안전체계 등 2개 분야로 진행되는데, 2주기 평가에서는 이 중 환자안전체계 부분이 대폭 강화됐다.

구체적으로는 화재안전과 관련해 화재안전 규정에 따른 직원 소방 교육·훈련 참여 항목이 신설되고, 금연항목이 추가됐다.

또 의약품 관리 부분에서 주사용의약품 등 의약품 취급 및 의약품 투약·폐기 항목이 추가됐으며, 혈액·체액·거즈·일회용 주사기 등 의료폐기물 및 유해화학물질 등 위험물질 관리를 위한 기준이 신설됐다.

이번 2주기 평가에 따라 외국인환자 유치기관으로 지정된 의료기관은 의료 해외진출 및 외국인환자 유치 지원에 관한 법률 따라 2019년부터 2020년까지 2년간 지정마크를 사용할 수 있다.

또 국내외 한국의료 홍보회, 의료관광 통합 홈페이지(www.visitmedicalkorea.com) ·SNS 등의 다양한 채널을 통해 우선적으로 홍보가 이루어진다.

복지부 김혜선 해외의료사업지원관은 "새로운 평가지정제가 한국 의료의 글로벌 경쟁력과 신뢰도를 높이는 데 보다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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