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의원, "과당청구 등으로 환자에게 환불한 금액 상급종합병원 중 가장 많아"

▲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 ⓒ메디칼업저버 김민수 기자

서울대병원이 전국 상급종합병원 중 진료비 과다청구 민원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국회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2015~2018.7 상급종합병원 비급여 진료비 확인청구 현황'자료에 의하면, 서울대병원이 최근 3년 간 진료비 확인청구 건수 및 과다청구가 인정돼 환자에게 환불한 금액 모두 상급종합병원 중에서도 압도적으로 높았다고 발표했다.

심평원이 2015~2018년 6월까지 서울대병원을 대상으로 1094건의 진료비 확인청구 접수를 받았고, 그 중 388건에 대해 환불을 결정했다. 환불액은 총 3억7934만원으로, 건당 평균 97.7만원에 달한다.

서울대병원 환불 유형 및 환불금액 현황

같은 기간 상급종합병원 전체 평균 환불처리건수 42건, 환불액 1천5백만원이다. 이렇게 볼 때 서울대병원 환불금액은 다른 병원에 비해 최대 8배 높은 수준이다. 

청구 대비 환불건수 비율은 35%로, 전체 평균인 32%에 비해 3%p 더 높았다. 

박 의원은 "서울대병원은 지난해 복지부와 심평원이 주관해 실시한 환자만족도 평가에서 의사 서비스 분야에서 92개 병원중 하위 10위권으로 평가됐다"며 "서울대병원의 잘못된 행정처리와 임의 비급여 처리 관행으로 인해 환자들은 자신도 인지하지 못한 채 더 비싼 병원비를 내고 있다. 개선 방안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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