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례 의원, 인력운영 및 연구·사업분야 변화 필요

▲김순례 의원

국립암센터 내 의사인력의 이탈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지적이 나왔다. 주축 인력 상당수도 퇴직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어서, 인력 공백 해소대책이 시급하다는 제언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순례 의원(자유한국당)은 22일 국립암센터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암센터는 지난해와 올해 2개년간 63명의 의사 인력을 새로 채용했다. 전체 인력(204명)의 31%에 달하는 의사들이 물갈이 된 것.

암센터를 떠난 인력 대다수는 4~12년간 암센터에서 근무한 중추 인력들로, 이들은 처우와 조직문화 등을 이유로 다른 의료기관으로 이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력 노후에 따른 문제점도 지적됐다.

현재 암센터 내의 각 분야별 최고 인력들이 대부분 50대 후반에서 60대 의사들로, 이들의 퇴직 이후 생길 공백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 의원은 늘어나는 의사 이탈을 막고, 암센터가 국가암센터로서의 명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연구나 사업분야에서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일례로 현재 암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는 금연상담전화사업, 금연캠프사업 등 암 관리와 관련이 없는 단순 보건복지부의 수탁사업 운영은 재고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김순례 의원은 "국립암센터는 현재 종합병원 수준의 높은 등급과 평가를 받고 있는 기관"이라며 "현재 우려되는 위험요인들에 대한 발빠른 준비와 개선으로 세계 최고의 암센터로 도약하기 위한 방향성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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