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산부인과초음파학회서 공개...신호처리량 11배, 데이터 전송 속도 10배 ↑

삼성은 세계산부인과초음파학회에서 신규 초음파 진단기기 플랫폼 헤라를 공개했다고 22일 밝혔다.

삼성전자와 삼성메디슨은 제28회 세계산부인과초음파학회(International Society of Ultrasound in Obstetrics and Gynecology, ISUOG)에 참가, 산부인과용 신규 초음파 진단기기 플랫폼 '헤라'를 공개, HERA W10, HERA I10 등 두 모델을 선보였다고 22일 밝혔다. 

헤라에는 차세대 빔포머인 크리스탈빔, 영상처리엔진 크리스탈라이브, 단결정 프로브 기술 에스뷰로 구성된 크리스탈 아키텍쳐가 적용됐다. 

헤라의 제품군인 HERA W10은 기존 자사 제품 대비 신호 처리량이 11배, 데이터 전송 속도가 10배 빨라져 뛰어난 영상품질을 제공한다. 

일반적인 산모 대상 초음파 검사 뿐 아니라 고위험군 산모들의 검사와 태아 이상 유무를 판별하는 조기 진단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HERA W10에는 미세 혈류 흐름을 사실적으로 표현하고 혈류 정량화가 가능한 엠브이 플로우 기능과 혈류를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루미 플로우 기능이 추가, 의료진이 복잡한 혈류를 구분해서 볼 수 있도록 했다. 

또 카메라의 HDR 기술을 의료용 영상에 접목한 섀도우 HDR 기능을 탑재, 어려운 조건에서도 태아의 뇌나 장기를 잘 볼 수 있도록 함으로써 진단 신뢰도를 높였다. 

또 스마트폰처럼 원하는 메뉴를 터치스크린에 재구성하는 터치커스터마이제이션 기능을 채용해 사용자가 원하는 메뉴를 빠르게 찾을 수 있어 영상 스캔 시간도 줄였다. 

이밖에 넓은 범위로 움직이는 콘트롤 패널을 도입해 의료진이 다양한 시술을 할 때 최적의 위치에서 검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와 함께 HERA I10은 시제품으로 ‘HERA W10’과 동일한 플랫폼을 사용하지만 기존 초음파 장비의 개념을 완전히 벗어난 의자형으로 설계된 혁신 제품이다.

해당 제품은 의료진의 무릎 공간을 확보하고 콘트롤 패널을 움직일 때 힘이 덜 들뿐 아니라 프로브 사용 시 목과 어깨의 부담을 줄여주는 인체공학적 디자인이 적용됐다. 

이외에도 삼성은 실시간 화면 공유, 음성 채팅 등의 기능으로 장비 사용상의 공간적 제약을 극복한 초음파 이미지 공유 솔루션 소노싱크를 시연해 병원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한 기술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장 겸 삼성메디슨 대표이사 전동수 사장은 "올해 ISUOG에서 시장과 고객의 니즈를 적극 반영한 프리미엄 제품과 병원 효율성을 극대화해 줄 수 있는 솔루션을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삼성 의료기기 사업의 핵심 역량인 영상처리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초음파 진단기기 시장에 의미 있는 변화를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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