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협, 18일 직역단체와 의료인력 수급 자율개선 협약 체결 ... 지역 병원 의료인력 부족 해결 기대

▲ 18일 대한병원협회가 각 직역단체들과 의료인력 수급 개선을 위한 자율개선 추진 협약을 체결했다.

대한병원협회가 지역병원 등의 의료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을 제시했다. 

18일 병협은 롯데호텔에서 국립대병원 등 각 직역 단체장들과 '의료인력 수급 개선을 위한 자율개선 추진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국립대병원장협의회 서창석 회장과 사립대의료원협의회 윤도흠 회장을 대신해 이삼용 전남대병원장과 문정일 가톨릭중앙의료원장이 협약에 서명했다. 또 정영호 대한중소병원회장과 김영모 상급종합병원협의회도 참석했다. 

병협 임영진 회장은 "병원 현장의 의료인력수급 문제를 완화하고 정부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병원계가 앞장서서 의료인력 운영에 대한 자율 개선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의지를 보였다. 

협약식에 참석한 보건복지부 곽순원 의원자원정책과장도 "의료인력의 지방 불균형 배치에 병원계가 자율개선 사업을 추진하는 것에 감사하다. 정부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대학병원 정년퇴직 의사의 지역병원 재취업을 통해 종별·지역별·진료과목별 의사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고, 간호사 채용제도를 개선해 이직 비율을 낮춘다는 게 병협과 각 직역단체의 구상이다. 

병협 측은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에 따르면 올해 정년퇴직하는 의사가 212명으로 10년 사이에 3배 가까이 늘어났다. 2028년이면 425명으로 지금보다 2배 더 많아질 것"이라며 "정년퇴직하는 의사들이 의대에서 평생 봉직하면서 쌓은 기술과 노하우를 지역병원에 접목하면 지역병원의 의료서비스 질을 높일 수 있고 일자리 창출과 지역병원 고급의사인력 부족현상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기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간호사 인력 부족 문제에 관해서는 의료기관 외 산업으로의 이탈에 무게중심을 두고 풀어간다는 계획이다. 

병협 측은 "의료 행정기관의 채용 실태와 병원 간호사의 이직 및 채용 전반에 걸쳐 면밀히 검토한 후 의료기관의 안정적인 간호 서비스 제공을 위한 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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