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수술 논란 윤리 교육 강화할 것”
“대리수술 논란 윤리 교육 강화할 것”
  • 최상관 기자
  • 승인 2018.10.18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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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정형외과학회, 내년부터 윤리교육 2시간→4시간 강화
최종혁 이사장 “CCTV 설치보다는 의사 개인의 양심 믿어야”

▲ 대한정형외과학회는 18일부터 3일간 그랜드힐튼서울컨벤션센터에서 제62차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좌측부터)김학선 차기 이사장, 최종혁 이사장, 천용민 총무이사(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한승환 차기 총무이사

대한정형외과학회가 최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대리수술 문제에 대한 대응방안으로 학회 차원의 윤리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정형외과학회(회장 한정수)는 18일 그랜드힐튼서울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62차 국제학술대회의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다만 수술실 CCTV 설치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표했다.

지난달 부산 소재 정형외과에서 일어난 의료기기회사 영업사원의 대리수술에 대해 학회 최종혁 이사장(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은 “정형외과에서 유독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난 것에 대해 안타깝고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영업사원의 수술실 출입 자체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학회 차원에서의 대응 방안도 언급했다.

김학선 차기 이사장(강남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은 “내년 춘계학술대회부터는 회원들의 윤리‧도덕 교육 시간을 기존 2시간에서 4시간으로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경기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 정책에 대해서는 반대 의견을 표했다.

최종혁 이사장은 “모든 의사를 예비 범죄자로 전제하는 정책일 수 있다”며 “의사 개인의 양심을 믿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수술실 기기 오작동이나 기기 교체가 필요할 때 등 응급상황에서 본의 아니게 외부인이 출입하는 상황도 충분히 발생할 수 있어, CCTV 설치가 도리어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에는 24개국에서 약 130여 명의 해외 의사가 참가한다. 무릎관절, 척추, 고관절 등 11개 정형외과 분야 자유 연제 520편과 244편의 포스터 및 9편의 비디오 전시를 비롯, 15개 분과학회의 연수강좌를 함께 개최한다.

그 밖에 정형외과 간호사를 위한 세션과 의료윤리와 의료감염 관련 강의와 논문 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하여 학문교류는 물론 사회적인 이슈에 대한 대처방안도 모색한다.

아울러 올 11월 출범할 새 임원진으로는 차기 회장에 손원용 교수(부산부민병원 정형외과), 차기 이사장 김학선 교수, 차기 총무이사 한승환 교수(강남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가 임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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