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편적 일차의료보장 확대 강조
세계가정의학회(WONCA)가 17일 서울대회 시작과 동시에 일차의료 강화를 위한 보편적 의료보장을 강조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서울 선언문을 채택했다.
학회는 선언문을 통해 가정의학 전문의들은 세계보건기구의 2018 아스타나 선언에 명시된 바와 같이 일차 의료강화를 통해 보편적 의료보장 달성을 위한 국제적 의지를 다지는 것이 전세계적으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일차의료 체계는 건강 형평성 달성을 위한 핵심적 초석으로 인정돼왔다고 강조하면서 아스타나 선언이 전세계 모든 사람들에 대한 지속적인 혜택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학회는 각국 정부와 의료체계가 의료 사각지대에 놓이기 쉬운 농어촌 주민, 여성 , 아동, 노인, 장애인, 소수민족, 이주자 등을 위해 적정 비용의 효과적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보장하는 것을 비롯해 취약계층의 의학적 필요에 우선순위를 부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를 위해 가정의학 전문의들은 효과적이고 유능하며 적정비용의 맞춤형 일차의료 제공을 위한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와 함께 세계가정의학회는 세계 각국이 숙련된 가정의학전문의를 양성하기 위해 의과대학으로부터 학문적 역량 개발, 인재선발, 및 적합한 교육 수행이 이뤄지도록 정책을 수립해야하며 졸업 후에는 양질의 수련 프로그램이 개발될 수 있도록 각국 정부가 지원해주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세계가정의학회 회장인 아반다 하우 교수(이스트앵글리대학)는 "세계가정의학계는 일차의료를 위한 국제적 네트워크 단체로서 전세계 일차의료의 질을 평균화하는 역할을 할 것이며, 이번 선언문을 통해 일차의료 전문가들의 역할의 필요성을 알리고 스스로의 역할강화를 위한 다짐의 성격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가정의학회(WONCA)가 미래의 일차의료는 가정의학 전문의에게라는 슬로건 아래 17일부터 닷새간 서울 코엑스에서 세계학술대회를 진행한다.
세계가정의학회는 전 세계 50만명의 회원을 가진 일차의료 의사들의 대표단체로 우리나라는 지난 1983년에 30번째 회원국으로 가입했다.
현재 아시아태평양, 북아메리카, 중남미, 유럽, 아프리카, 동지중해와 남아시아 7개 지역에서 지역학술회를 개최하고 세계학술대회는 2년마다 열고 있다.
이번 서울대회를 위해 현 세계가정의학회 회장인 아반다 하우 교수, 미국 가정의학 교육자학회 회장 스티븐 윌슨 교수,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지역 신영수 사무처방, 미국국제개발처 케이트 안테니 박사, 세계보건기구 노인의학 전문가 존 비어드 교수, 일본 하마마츠대학 마치코 이노우에 교수 등 저명한 석학들이 참석해 일차의료의 해법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