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 연구 38건 메타 분석 결과, 수술 부위 감염 위험 29~40%↓

대장·직장수술(elective colorectal surgery)전에 관장(Bowel Preparation)과 항생제를 함께 사용하면 수술 부위 감염을 최대 40%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시드니의대 James W. T. Toh 박사의 총 38건의 임상 연구를 메타 분석 결과 관장과 경구용항생제를 함께 사용하면 수술 부위 감염 감소가 29~40%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10월 12일 JAMA Surgery 온라인 판에 실렸다(doi:10.1001/jamanetworkopen.2018.3226).

수술 부위 감염 및 문합 누출은 대장·직장 수술의 주요 문제로 제기된다. 그러나 대장‧직장수술에 앞서 관장 또는 항생제 사용 효과를 동시에 비교한 결과가 없어 각각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연구가 필요했다.

연구진은 Pubmed를 비롯한 데이터베이스 5개에서 관련 임상 연구를 추출해 분석했다.

1차 종료점에서는 수술 부위 감염률을, 2차 종료점에서는 문합 부위 누출, 사망률, 재입원률/재수술률, 요로 감염 및 폐질환 합병증 등을 평가했다.

총 환자 8458명을 분석한 결과 관장과 항생제를 모두 사용한 경우는 관장만 한 경우와 비교해 수술 부위 감염 위험이 29% 더 낮았으며(OR 0.71, 95% CrI, 0.57~0.88),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을 경우와 비교해서는 감염 위험이 40%더 낮았다(OR 0.60, 95% CrI, 0.45~0.79).

다만 항생제만 단독적으로 사용했을 경우와 비교해서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OR 0.95 95% CrI, 0.56~1.62).

또한 2차 종료점에서 평가한 문합 부위 누출, 사망률, 재입원률/재수술률, 요로 감염 및 폐질환 합병증 등은 병용 사용과 단독 사용 간 유의한 차이가 발견되지 않았다.

Toh 박사는 “관장과 경구용 항생제를 함께 사용하면 수술 부위 감염을 최대로 낮출 수 있었으나, 문합 부위 누출, 재입원율, 재수술률 등은 큰 차이가 없었다”며 “또한 항생제와 관장 병용 사용과 항생제 단독 사용의 효과를 비교한 연구가 부족하므로 관련 증거 확립할 추가 연구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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