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 의료기기산업학과, 실무중심 교수진 협업...다학제간 융합지식 갖춘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의료기기산업학과 구성욱 교수.

지난 3월 대학원 과정으로 개설된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의료기기산업학과가 글로벌 인재 육성에 나선다.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수요에 맞춰 실무 중심의 의료기기산업 전문가를 양성하겠다는 목표다. 

의료기기산업학과 구성욱 교수는 "의료기기산업은 진단, 치료, 예방 등을 목적으로 의료기기 제품을 설계하고 제조, 판매하는 분야"라며 "의료기기산업학과는 일반 대학원 석사과정으로 산업 발전 수요에 따라 실무 중심의 의료기기산업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해 설립됐다"고 설명했다. 

의료기기산업학은 임상의학과 IT, BT, NT 등 다학제적 학문이 융합되는 응용기술인 만큼 융합을 통한 특화된 교육이 중요하다는 게 구 교수가 강조하는 부분이다. 

이에 연대 의료기기학과는 의과대학, 경영대학, 공과대학, 법학대학 교수진이 협업해 운영된다. 

특히 국내 의료기기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융합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전공과목을 의료기기 R&D 기획 전문가, 의료기기 혁신 제품화 전문가, 의료기기 인허가 및 규제 전문가, 의료기기 기술경영·마케팅 전문가 등 전공과목을 편성했다. 

구 교수는 "의료기기산업 분야 전문가 양성을 위한 핵심 교육기관으로 성장, 국내 의료기기산업 전문가에 대한 전인교육, 융합교육, 실무교육을 시행할 계획"이라며 "의료기기 R&D분야, 의료기기 인허가, 의료기기 품질관리 및 전문경영 등 분야별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의과대학을 중심으로 경영대학, 법과대학, 공과대학, 간호대학과 함께 연계해 의료기기의 개념과 임상 적용사례의 이해를 위한 기본 교육 프로그램이 구성되어 있다"고 말했다. 

구 교수는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혁신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중간 관리자를 양성하고 다학제간 융합지식을 갖춘 실무형 전문인력을 양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대 의료기기산업학과는 지난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지원하는 의료기기산업 특성화대학원 수행기관으로 선정, 현재 전일제 12명, 부분제 15명 등 총 27명의 원생이 재학 중이다.

학생의 진로 특성에 맞춘 특화 프로그램의 일부로 인턴십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이에 따라 전일제 학생들은 실무 위주의 교육을 위해 기업과 연계된 국내외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가할 계획이다. 

구 교수는 "국내 의료기기산업은 고부가가치의 3·4등급 제품의 생산액이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기술기반도 강화되고 있다"며 "앞으로 IT·BT융합기술을 이용한 신기술 의료기기의 개발 활성화로 이들에 관한 평가기술, 허가, 마케팅 전략 등에 대한 수요가 증가 예상되는 만큼, 국내 의료기기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문 인력 양성기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의료기기산업이 발전해야 의학계도 발전할 수 있다고 했다. 

구 교수는 "우리나라 의료 기술은 세계 1등이지만, 부족한 감이 있다. 기초학문과 산업이 함께 발전해야 한다"며 "연대 의료기기산업학과의 발전을 통해 산업 전체를 끌어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연대 의료기기산업학과는 오는 30일까지 2019년도 전기 대학원 신입생을 모집한다. 입학하게 되면 등록금을 지원받고 전일제 학생의 경우 국내외 인턴십 실습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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