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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샤워, 비결핵항산균 폐질환 위험 높인다"서울아산병원 조경욱 교수 "샤워헤드의 비결핵성항상균이 증기로 노출돼 감염"
최상관 기자  |  skchoi@m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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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 승인 2018.10.08  08:3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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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는 5일 서울대병원 의학연구혁신센터 서성환홀에서 '제1회 TB/NTM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잦은 샤워가 비결핵항산균 폐질환을 증가하는 원인으로 지목됐다.

대한결핵호흡기학회가 5일 서울대병원 의학연구혁신센터 서성환홀에서 마련한 ‘제1회 TB/NTM 국제 심포지엄’에서 비결핵항산균 예방 및 치료에 대한 주장이 나왔다.

비결핵항산균은 결핵균종과 나병균을 제외한 모든 마이코박테리아를 지칭한다. 과거 미국호흡기학회에서 NTM(Non-tuberculous mucobacteriosis)으로 명명된 이후 비결핵항산균증으로 불리게 됐다.

비결핵항산균은 전 세계적으로 점차 증가하고 있다. 국내도 예외는 아니다. 

삼성서울병원 분석에 따르면 NTM 지난 2001년부터 증가추세로 지난 2015년에는 10만명당 60건가량의 발생률을 보이고 있다.

국내에서 흔히 관찰되는 NTM 균종으로는 폐질환, 림프절염, 파종성 감염을 일으키는 MAC(M. avium complex)이 있다. MAC은 다른 균종 대비 증가세가 더욱 뚜렷하다. 지난 2015년 10만명당 40건이 넘는 발생률을 보였다. 즉, NTM의 주 원인균이 된 상황이다. 

낮은 치료확률도 주의할 점으로 꼽힌다. 서울대에서 지난해 임상 감염병학(Clinical Infectious Diseases)에 발표한 메타분석에 따르면 MAC은 치료 확률이 60%에 불과했다.

울산의대 조경욱 교수(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는 “다른 감염성 질환보다 치료가 잘 안 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고 말했다.

NTM의 주 원인으로는 생활방식의 변화를 지목했다.

대개 NTM은 자연수, 토양 등에 존재하나 도시화된 현대문명에서 직접 접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도시에서도 비결핵성 항산균 발생 사례가 점차 늘고 있다. 

그 이유로 조 교수는 "욕조 목욕보다는 샤워를 선호하는 방향으로 현대인의 생활양식이 변화했기 때문"이라며 "샤워를 통해 발생하는 증기로 비결핵항산균이 폐로 감염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샤워헤드에 균이 증식해 있으면, 이 균들이 증기 속에 섞여 공기 중에 떠도는 동안 폐에 노출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MAC이 수돗물 살균에 대한 내성이 강한 점도 요인으로 언급됐다.

조 교수는 “MAC은 다른 균 대비 살균 내성이 강하다. 염소, 오존 살균과 관련해 대장균(E. coli)보다 500배 더 높은 내성을 지니고, 녹농균(Pseudomonas)보다 40배 더 높은 내성을 가진다”고 말했다.

예방법으로 샤워헤드를 식초나 물에 깨끗이 씻거나 주기적으로 교체할 것을 제언했다. 또한 헤드 구멍이 큰 샤워기를 사용하거나, 욕조 목욕을 선택하는 것도 방법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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