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면역치료제 렌플렉시스, 미 재향군인회에 5년간 공급계약 체결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자가면역치료제 바이오시밀러 '렌플렉스시스(성분 인플릭시맙)'가 미국 보훈병원 입찰에 성공했다. 

진입 장벽이 높은 미국 시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미국 파트너사인 MSD는 미국 재향군인회와 렌플렉시스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5년으로 규모는 1억 1750달러(약 1300억원)다.

렌플렉시스는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로 류마티스관절염, 궤양성 대장염, 크론병, 강직성 척추염, 건선성 관절염 및 건선 등의 적응증을 가지고 있다.

미국 재향군인회 약제 혜택을 관리하는 수석 컨설턴트 Michael Valentino는 "재향군인회는 바이오시밀러의 가치를 인정하며, 이번 계약은 퇴역군인 치료 자원을 최적화하고 양질의 치료 옵션을 제공하겠다는 목표와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계약은 낮은 약가가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렌플렉시스는 작년 4월 미국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은 후 미국 시장에 진출했지만 이렇다할 성적은 내지 못한 상황이다. 

경쟁사인 셀트리온의 램시마의 매출은 화이자의 실적발표를 통해 작년 대비 성장하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있다. 실제 올 1분기 매출은 5500만달러로 전년 보다 224% 증가했다. 

그러나 MSD는 따로 언급이 없어 정확한 매출은 확인되지 않았다. 

계약을 마친 미국 재향군인회는 퇴역군인을 위한 정부 산하기관으로 미국 전역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만큼, 시장 점유율을 늘릴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이번 입찰 성공은 미국 시장에서 5년간 안정적인 매출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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