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까지 60여일 남아...중앙선관위 공식업무 시작

 

제39대 대한약사회장 자리를 놓고 선거 레이스가 본격화되고 있다. 

조찬휘 현 회장이 3선 의지가 없다고 밝힌 만큼 7만 약사는 새로운 수장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약사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문재빈 총회의장)는 최근 제1차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및 지부선거관리위원장 연석회의, 제3차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회의를 개최함으로써 공식적인 선거업무를 시작했다. 

선거일은 12월 13일이다. 예비 후보 등록기간은 11월 3일부터 12일까지 한달여 남았지만 김대업 전 약사회 부회장(성대약대)과 최광훈 경기도약사회장(중대약대) 간 대결로 좁혀지는 형국이다.  

김대업 전 부회장은 가장 먼저 대한약사회장 출마를 공식화했다. 김 전 부회장은 약학정보원 원장과 대한약사회 부회장을 역임하면서 회무 능력을 익혔다. 

조 회장과의 경쟁에서 낙마한 전력이 있지만 출마 경력이 오히려 인지도에서는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성대약대 동문인 김종환 서울시약사회장의 선거 출마가 불가능진 것도 김 전 부회장에게는 희망적인 소식이다.  

다만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관련 형사재판 1심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재판이 미뤄지고 있어 선거 출마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 김대업(좌) 최광훈(우) 대한약사회장 예비후보

최광훈 경기도약사회장도 대한약사회장 출마 의지를 밝혔다. 현 경기도약사회장이며 전 대약부회장을 지냈다. 

최 회장은 일찍이 중대약대 후보 단일화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투표자들이 후보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이었지만 최근 후보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가 진행됐다. 해당 여론조사에서 현 집행부 프리미엄을 가진 함상균 부회장을 누르고 중대약대 출신 단독 후보가 됐다.  

이 같은 상황에 아직 정식 출마의사를 밝히지 않았지만 가능성을 내비친 이도 있다. 약사 사회의 변화를 주장한 40대 젊은 약사다. 허지웅 인천 중동구약사회장(강원약대)은 지난 4일 기자회견을 통해 대한약사회장 출마 가능성에 대해 얘기했다. 

지금까지는 출마를 고려하지 않고 있으나 대안이 없을 경우 직접 나설 수 있다고 밝힌 것. 

그러나 현재로서 공식적인 출마 의지를 밝힌 예비후보는 김 전 부회장과 최 회장 두 명이다. 선거가 60여일 남은 만큼 양자 간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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