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SD 2018]K. Mattishent 교수팀, 치매와 저혈당증 간 연관성 확인

 

유럽당뇨병학회 연례학술대회(EASD 2018)에서 노인 당뇨병 환자의 치매예방을 위한 타깃으로 저혈당증이 꼽혔다.

영국 노르위치의대 K. Mattishent 교수팀이 발표한 연구에서는 치매와 저혈당증 간 유의한 연관성이 확인됐다. 

Mattishent 교수는 "최근 메타분석에서 저혈당증이 사망, 심혈관사건, 낙상, 골절과 연관성은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저혈당증 고위험군인 치매 동반 당뇨병 환자에서는 아웃컴에 대한 영향을 평가한 근거가 없었"며 이번 연구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에 연구팀은 당뇨병 환자에서 치매와 저혈당증의 임상적 영향평가를 목적으로 회귀코호트 분석연구를 진행했다.

1997년 4월~2016년 3월 영국 내 65세 이상 당뇨병 환자를 △A군: 치매 + 당뇨병 + 저혈당증 병력없음 △B군: 치매 + 당뇨병 + 저혈당증 1회 △C군: 당뇨병 + 저혈당증 1회으로 분류해 저혈당증 발생 후 5년 또는 병원입원통계(Hospital Episode Statistics) 분석 종료 후 사망 위험을 평가했다. 

연구에서는 세부적으로 당뇨병 + 치매 동반 환자에서 저혈당증 여부에 따른 사망률과 당뇨병 + 치매 동반환자와 당뇨병 단독 이환환자에서 저혈당증 발생이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했다. 위험도 분석은 Cox 회귀모델을 적용했고, 연령, 성별, 사회적 인증, 동반질환, 약물 등은 보정했다. 

1만 9995명이 등록했고, A군에는 6134명, B군에는 1679명, C군에는 1만 2182명이 포함됐다. 추적관찰 기간 중 사망률은 각각 63%, 82%, 53%로 나타났다.

저혈당증과 사망 간 연관성을 평가했을 때 당뇨병 + 치매 환자에서 저혈당증이 있을 경우 사망위험은 66% 증가했다(HR 1.66, 95% CI 1.51-1.81). 역으로 저혈당증 병력이 있는 당뇨병 환자에서 치매가 동반됐을 경우 사망 위험도 67% 높아졌다(HR 1.67, 95% CI 1.54-1.80). 

Mattishent 교수는 "저혈당증이 당뇨병 + 치매를 동반한 고령 환자에서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고, 당뇨병만 이환한 환자보다 당뇨병과 치매를 동반한 환자에서 저혈당증의 위험이 더 컸다"며 "치매 + 당뇨병 동반 고령 환자에서 저혈당증 예방 및 감소가 가장 우선되는 과제가 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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