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골미네랄연구학회서 발표 계속 복용군 대비 1.8배 상승

 

골다공증 치료제를 꾸준히 복용하지 않으면 골절 위험성이 증가할 수 있다는 대규모 관찰 연구가 1일 미국골미네랄연구학회(ASBMR) 나왔다.

1일 ASBMR에서 공개된 새로운 연구는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 약물을 계속 복용하고 있는 환자 대비 중단 환자들의 골반(HIP) 골절 위험도를 평가한 것이다. 이를 위해 미국내 65세 이상 성인 7만3800명을 추적 관찰했다.

1년 이상 약물 중단에 앞서 환자의 80%가 3년 이상 약물을 복용했다. 평균 추적 관찰기간은 2.7년이었으며, 이 기간 동안 35.6%가 최소 1년 이상 비스포스포네이트 치료를 중단했다. 졸레드론산 등 주사제형 약물 사용환자는 제외했다.

그 결과, 중단 기간이 길어질수록 골반 골절 위험이 증가했다. 알렌드로네이트의 경우 중단기간이 1년 초과 2년 이하인 경우 골반 골절 위험이 1.3배 증가했고, 기간이 4년 초과로 늘어나면 1.8배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리세드로네이트도 1년 초과 2년 이하이면 1.5배였다 2년 초과이면 1.6배로 증가했다. 특히 중단기간이 1년 초과의 기준을 적용할 경우 알렌드로네이트보다 리세드로네이트가 골절 위험이 더 높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연구팀은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 약물을 1년 이상 중단할 경우 척추 또는 손목 골절은 증가과 관련은 없었지만 그러나 골반골절 위험이 증가했다"고 결론내리면서 "특히 졸레드론 산등의 다른 약물에서는 골절 위험이 증가하지 않을 것으로 볼 때 약물학적 특성이 다르기 때문인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왜 약물을 중단했는지의 사유는 알 수 없었으며, 또한 4년 이후 골절에 대한 기록도 확인할 수 없었다. 보다 장기적인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데이터와 추적 관찰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016년 ASBMR은 골다공증 가이드라인을 통해 투약 중단을 고려할 수 있는 조건으로 경구용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 약물의 경우 5년 투약, 주사용 치료제 3년 투여 기준을 제시한 바 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휴약을 고려하려면 최소한 경구용 약물을 5년 이상은 복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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