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연 의원 "제도 홍보·검진 독려방안 강구해야"

▲김명연 의원 

국가암사업 수검률이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명연 의원(자유한국당)이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 국가암검진 대상자 총 2366만 2000여명 가운데 실제 암검진을 받은 사람은 49.6%인 1173만 5000여 명에 그쳤다. 

정부는 암으로 인한 의료비 증가 등 사회적 비용을 줄이기 위해 전체 건강보험가입자와 의료급여 수급자를 대상으로 국가암검진사업을 벌이고 있다.

건강보험료 소득 상위 50% 이상인 사람은 암 검진비용의 10%만 본인이 부담하면 되고, 건강보험가입자 하위 50%와 의료급여 수급권자는 무료로 암검진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지원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에 본인이 받을 수 있는 한 가지 또는 여러 가지 암검진 가운데 하나라도 응한 사람은 2명 중 1명에 그친 것이다.

실제 작년 건강보험 상위 50%의 검진률은 48.0%, 하위 50%는 52.9%, 의료급여 수급권자는 32.3%였다. 특히 의료급여 수급권자는 암검진 무료 대상임에도 10명 중 3명 정도만 암검진을 받아 여전히 낮은 수검률을 보이고 있다.

암종별로 살펴보면 ▲간암이 66.4%로 수검률이 가장 높았고 ▲유방암 62.1% ▲위암 59.1% ▲자궁경부암 53.5%의 순으로 나타났다. 수검률이 가장 낮은 암종은 대장암(36.1%)이었다. 

김명연 의원은 "국가가 조기 암 발견을 위해 5대 암에 대해 본인부담 10% 또는 무료로 암검진을 실시하고 있지만, 수검률은 아직 절반에 못 미치고 있다"며 "현행 우편발송 통지 외에도 제도 홍보와 검진을 독려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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