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환자 수면장애 치료로 예후 개선 가능
뇌졸중 환자 수면장애 치료로 예후 개선 가능
  • 박선혜 기자
  • 승인 2018.09.28 06: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 동반 환자, CPAP 사용하면 뇌졸중 중증도·장애 예후 개선돼

수면장애를 동반한 뇌졸중 환자는 수면장애를 치료하면 신경학적 기능도 개선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 지난달 21일자 온라인판에 실린 연구 결과에 따르면,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을 동반한 뇌졸중 환자는 지속적 양압호흡기(continuous positive airway pressure, CPAP)를 사용하면 뇌졸중 중증도가 회복됐고 뇌졸중 장애 예후도 좋아졌다.

무작위 대조군 연구로 진행된 이번 연구는 CPAP가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을 동반한 허혈성 뇌졸중 또는 일과성 허혈발작 환자들의 신경학적 예후를 개선할 수 있는지 평가하고자 진행됐다.

허혈성 뇌졸중 또는 일과성 허혈발작 환자 252명이 연구에 포함됐다. 이들은 1년 동안 일반적인 치료를 받은군(대조군) 또는 표준 CPAP 치료군(표준치료군), 강화된(enhanced) CPAP 치료군(강화치료군)에 각각 84명, 86명, 82명으로 무작위 분류됐다. 이 중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을 동반한 환자는 각각 69%, 74%, 80%였다.

CPAP 치료를 받은 환자 중 50%는 밤에 CPAP를 사용했고, 밤에 사용한 평균 시간은 표준치료군이 3.9시간, 강화치료군이 4.3시간으로 두 군간 유사했다(P=0.46).

1차 종료점은 뇌졸중 중증도 및 신경학적 기능 변화로 정의했다. 뇌졸중 중증도는 미국국립보건원 뇌졸중척도(National Institutes of Health stroke scale, NIHSS)로, 신경학적 기능은 장애 예후 평가지표인 mRS(modified Rankin Scale)를 활용해 평가했다.

먼저 전체 환자군을 대상으로 한 치료의향(intention-to-treat, ITT) 분석에서는 CPAP를 사용하더라도 대조군보다 1차 종료점이 개선되지 않았다. 

그러나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을 동반한 환자만을 대상으로 한 분석(as-treated)에서는 CPAP 치료에 따른 신경학적 예후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었다.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을 동반한 환자 중 CPAP 치료군과 대조군의 신경학적 예후 변화 차이를 비교한 결과, NIHSS 점수가 0~1점으로 뇌졸중 중증도가 낮은 환자는 CPAP 치료군이 59%였지만 대조군은 38%로 CPAP 치료군 대비 21%p 적었다. 

이는 치료가 필요한 환자 수(number needed to treat, NNT)가 대조군이 CPAP 치료군보다 4.8명 더 많은 것과 같은 수치였다.

이와 함께 CPAP 사용이 우수한 환자군일수록 CPAP를 사용하지 않거나 드물게 사용한 환자군보다 NIHSS 점수 및 mRS 점수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NIHSS 점수: P=0.0064; mRS 점수: P=0.0237).

연구를 진행한 미국 인디애나대학 리젠스트리프 연구소 Dawn M. Bravata 교수는 "이번 연구는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을 동반했으며 심뇌혈관사건이 발생한 환자는 가능한 한 빨리 CPAP 치료를 받으면 신경학적 예후 개선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아울러 허혈성 뇌졸중 및 일과성 허혈발작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은 급성기 단계에서 환자들이 수면 무호흡증을 동반했는지 진단하고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